이 책은 현대 과학이 빠르게 발전하는 오늘날, 과학적 이슈에 대한 철학적 사유의 필요성을 실감한 한국철학회의 결실이다. ‘현대 과학과 철학의 대화: 적극적 소통을 위한 길 찾기’라는 이름으로 열린 한국철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책으로 펴낸 것이기도 하다. 네 명의 과학자과 여섯 명의 철학자가 필진으로 참여했으며, 과학자의 시선과 철학자의 사유가 만나 확장된 질문과 그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우주 또는 자연의 본질은 무엇인가, 물질의 존재 방식과 그 본성은 무엇인가, 정보란 무엇이고 물질과 정보의 관계는 무엇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의식의 본질은 무엇이고 뇌와 의식의 관계는 무엇인가 등등 이러한 질문들은 제기되는 방식은 달랐어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여전히 중요한 철학의 중심 화두다.
이 책은 비단 철학계와 과학계 두 학계의 연구자들에게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 학문 분야에서 연구하는 이들을 위한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Contents
제1부 근현대 과학과 동서양의 자연철학: 자연철학의 재발견
제1장 현대 과학의 철학적 수용은 어떻게 가능한가?: ‘새 자연철학’을 제안하며_ 장회익
제2장 서학의 수용과 조선후기 유학의 철학적 변화_ 허남진
제2부 현대 생명과학과 몸철학의 대화: 생명과 몸의 재발견
제3장 질주하는 생명과학 기술과 생명체의 정체성_ 송기원
제4장 생명의 자기반성력, 섭동하는 몸_ 최종덕
제3부 현대 뇌과학과 의식철학의 대화: 뇌와 의식의 재발견
제5장 의식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기에 생산적인 패러다임을 향한 제언_ 이상훈
제6장 의식철학과 뇌과학의 진정한 만남_ 이영의
제4부 현대 정보과학과 정보철학의 대화: 정보와 지능의 재발견
제7장 정보의 의미: 물리학의 관점_ 최무영
제8장 디지털 전환, 구글 글래스 & 포스트코로나를 향하는 인간의 눈_ 이종관
제5부 현대 과학과 동양철학의 대화: 동양철학의 재발견
제9장 앎과 진실에 관한 동양철학 연구와 현대 과학의 상호 연관에 대한 모색: 스펜서-브라운의 구분-지시-재진입의 관점에서_ 유권종
제10장 사단칠정론은 철학이론인가?_ 정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