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네트워크상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혐오와 갈등이 더욱더 빈번해지고 있다. 일부 유튜버들과 그 추종세력, 특정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을 활용해 새로운 혐오와 갈등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혐오와 갈등의 원인과 양상을 정치적 성향과 세대, 성별 등 사회정치적 구조에서 이해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언론이 성소수자에 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혐오표현이 유머로 포장되어 퍼지고 있지는 않은지, 실제로 분노가 범죄의 원인인지, 디지털 사회의 도래가 노인을 소외시키고 세대 간 혐오를 증폭시키지는 않는지, 온라인 공론장에서의 정치적 참여가 서로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지, 사회적·물리적 관계의 단절이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같은 사회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구한다.
Contents
제1장 | 혐오의 원인과 메커니즘을 찾아서 / 조화순·임정재
제2장 | 성소수자와 혐오담론 / 조화순·강신재
제3장 | 혐오가 유머를 만날 때: 유머를 통한 타인에 대한 혐오 증폭과 한국의 젠더 갈등 / 연지영·이훈
제4장 | ‘분노’는 어떻게 우발적 범죄가 되었을까?: 사회적 의미생성 메커니즘의 이해 / 이선형
제5장 | 노인소외와 앵그리 올드, 그리고 앵그리 영의 노인혐오 / 오주현
제6장 | 온라인 공간의 정치적 토론과 혐오: 시민 참여의 양면 / 권은낭·강정한
제7장 | 결속과 연계의 소셜미디어: 이민자에 대한 한국인의 포용성 / 김기동·이재묵
제8장 | 투표 불평등의 사회구조: 주거 이질성 / 김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