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회복지와 사회적경제는 모두 난관에 봉착해 있음도 사실이다. 한국의 사회복지는 1980년대 민주화 이후 빠르게 발전했지만, 서구 복지국가에 한참 못 미치는 국가의 역할, 지나치게 시장 의존적인 사회서비스, 그리고 복지국가의 국가 주도적 성격으로 인한 시민의 수동적 수급자화 현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 사회복지보다 역사가 일천한 사회적경제 현장은 척박한 생태계와 인색한 정책 지원 그리고 지나친 이윤창출 압박으로 시장 기업화의 압력에 직면해 있다.
이 책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복지국가를 향한 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사회적경제의 잠재력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양자의 결합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나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더불어 그에 못지않게 치열히 연구해야 한다. 엄격한 아카데미즘에 입각한 연구를 비롯해, 사회복지와 사회적경제가 맞물리는 실천 현장의 경험을 발굴하는 탐색 작업도 필요할 것이다.
Contents
서문사회복지사의 사회적경제 공부 (이영환)
1부 사회복지와 사회적경제
1장한국의 사회적경제와 복지국가운동 (이영환)
2장사회적경제와 정책: 사회혁신, 민주주의,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김연아)
3장노동통합사회적기업과 근로연계복지 (송선영)
4장사회적경제와 사회적 자본 (정원오)
5장사회서비스와 사회적경제의 조우: 당사자성을 중심으로 (황인매)
2부 사회적경제로 사회복지 하기
6장자활사업과 사회적경제: 사회복지의 꽃 자활사업은 사회적경제로 피어난다 (박동옥)
7장장애인복지를 실천하는 사회적경제조직 (백정연)
8장아동돌봄, 사회적경제로 만나다 (심옥빈)
9장건강을 살피고 이웃을 만나고 마을을 돌본다: 자기돌봄, 서로돌봄, 마을돌봄 (우세옥)
10장도시재생과 마을복지, 사회적경제로 만나다 (김상신)
11장사회적경제로 이루는 지역사회복지: 서울 광진지역을 중심으로 (박용수)
12장사회복지에서 사회적 금융으로 기름칠하기 (박정환)
13장현장과 정책을 잇는 현실정치: 부천 사회적경제 사례 (박명혜)
14장디지털 사회혁신과 사회복지 실천: 에이블 테크 소셜벤처 사례 (김성기)
Author
김상신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1997년 시민단체 시흥YMCA를 설립하기 위해 책임간사로 시흥과 인연을 맺은 후 시흥에서 계속 살고 있다. 시흥YMCA에서 10여 년간 시민운동·청소년운동 간사와 사무총장 역할을 번갈아 맡아왔고, 지역시민의 공론을 형성하고자 시민 출자와 참여를 운영 원리로 하는 지역 인터넷 언론 ‘시흥시민뉴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주된 역할을 했다. 2011년부터 시흥YMCA생활협동조합의 초대 상무이사로서 법인 설립과 운영, 조합원 조직활동, 법인재무회계, 생활 재배송 등 여러 실무를 담당하며 협동조합운동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이를 계기로 지역시민활동을 협동경제, 사회적경제로 풀어가는 일에 특히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2014년부터 지역의 소중한 생태·문화·역사 자원인 ‘시흥갯골’을 보존하고 생태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의 설립 기획과 조직, 운영 실무를 맡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시민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적기업을 전공했다.
2016년 그동안 시흥지역에서 시민운동과 주민활동 지원, 사회적경제 운영을 경험한 바탕으로, 시흥시 출연기관으로 새로 설립된 (재)시흥시도시재생지원센터의 초대 센터장으로 선임되어 2022년 7월까지 근무했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1997년 시민단체 시흥YMCA를 설립하기 위해 책임간사로 시흥과 인연을 맺은 후 시흥에서 계속 살고 있다. 시흥YMCA에서 10여 년간 시민운동·청소년운동 간사와 사무총장 역할을 번갈아 맡아왔고, 지역시민의 공론을 형성하고자 시민 출자와 참여를 운영 원리로 하는 지역 인터넷 언론 ‘시흥시민뉴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주된 역할을 했다. 2011년부터 시흥YMCA생활협동조합의 초대 상무이사로서 법인 설립과 운영, 조합원 조직활동, 법인재무회계, 생활 재배송 등 여러 실무를 담당하며 협동조합운동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이를 계기로 지역시민활동을 협동경제, 사회적경제로 풀어가는 일에 특히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2014년부터 지역의 소중한 생태·문화·역사 자원인 ‘시흥갯골’을 보존하고 생태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의 설립 기획과 조직, 운영 실무를 맡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시민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적기업을 전공했다.
2016년 그동안 시흥지역에서 시민운동과 주민활동 지원, 사회적경제 운영을 경험한 바탕으로, 시흥시 출연기관으로 새로 설립된 (재)시흥시도시재생지원센터의 초대 센터장으로 선임되어 2022년 7월까지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