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공동체는 진화하는 사회적·경제적 필요와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것은 과거의 보존을 전문적인 과업으로 삼는 유산보존 및 관리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를 둘러싼 갈등은 일상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최근 각광받는 개념인 ‘유산 플래닝’을 통해 보존과 개발의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장려하고, 유산보존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 및 협력하는 기술과, 공동체의 가치와 열망을 파악하는 능력의 배양이 중요하다는 점을 환기한다.
이 책은 더 나은 공동체의 형성에 유산 플래닝이 어떤 도움이 되는가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으며, 역사적 장소의 보존과 지속적인 운영에서 그것의 문화적 중요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유산 플래닝의 성공이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2014년에 초판이 출간된 후 국제적으로 유산/문화재 관리 분야에서 유산 플래닝 개념을 정착·확산시키는 데 의미 있는 기여를 해온 이 저작은 국내에서도 이 분야의 발전과 진화에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