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가 혐오스럽게 느끼는 것들의 본질과 중요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다. 저자 콜린 맥긴은 인간의 근원적 감정으로서의 혐오에 천착하기 위해 철학, 역사학, 심리학, 미학 등의 관점에서 혐오의 감정을 조망한다. 그 과정에서 혐오는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체득한 본능에 가까운 감정으로서, 문명화의 과정에서 인간이 이성적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파생된 산물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시체, 타액, 생리혈, 배설물과 같이 우리가 거의 반사적으로 역겨움을 느끼는 것들을 관습적으로 바라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가 이성적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억압되어야 했던 우리의 일부로 받아들일 것을 권유한다. 혐오는 집단적인 인간 생활의 많은 영역에서 표현되며, 많은 문화적 현상을 조명하고, 그들의 뿌리를 밝혀주며, 우리가 누구인지 설명해 준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왜 혐오하는지 이해하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은 깊은 깨달음을 준다.
Contents
책의 구성
서문
제1부 혐오의 분석
제1장│회피 감정들
제2장│혐오의 유발 요인들
제3장│혐오의 구조
제4장│혐오의 이론들
제5장│혐오의 사례들
제6장│혐오의 기능
제2부 혐오와 인간의 조건
제7장│우리의 이중적 본성
제8장│억압과 혐오
제9장│죽음에 대한 생각
제10장│문화와 혐오
참고문헌
찾아보기
옮긴이의 글
Author
콜린 맥긴,강미영
영국의 심리철학자로, 심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철학으로 전향해 데이비드슨의 의미론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영국 UCL, 옥스퍼드대학교, 미국 럿거스대학교 등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주요 저작으로는 『언어철학Philosophy of Language』을 포함해 『마음의 특성The Character of Mind』(1982), 『의식과 그 대상Consciousness and Its Objects』(2004) 등이 있다.
영국의 심리철학자로, 심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철학으로 전향해 데이비드슨의 의미론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영국 UCL, 옥스퍼드대학교, 미국 럿거스대학교 등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주요 저작으로는 『언어철학Philosophy of Language』을 포함해 『마음의 특성The Character of Mind』(1982), 『의식과 그 대상Consciousness and Its Objects』(200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