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르네상스』는 실증적 데이터에 근거하여 디지털과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보편화된 미디어 환경을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의 저술 작업은 저자가 특히 두 가지 측면에서 보여준 노력의 결실이다. 데이터 수집과 시대별 비교를 위한 지표화 작업이 그것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데이터의 수집은 연구진의 연구 의지가 만들어낸 결실이며, 미국 미디어 산업이 지난 100년 동안 축적해 둔 데이터와 각종 평가시스템의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여러 데이터를 가지고 여건이 다른 시대를 비교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는데, 한국 미디어 산업을 평가해 보는 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역사는 문화의 발상지가 계속 번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고 교차하고 섞이는 곳에서 문화가 번성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은 문화의 국경선을 무너뜨렸고,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문화를 빠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또, 과거였다면 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하고 평생 습작만 했을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문화 상품이 유통의 장에 올라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저자는 이를 ‘디지털 르네상스’로 칭하고 있다.
Contents
옮긴이의 글
감사의 글
Chapter 1 창조산업: 불확실하고, 고비용이지만, 보존 가치가 있는 산업
도입 / 불확실하고 고비용의 문화산업 / 골드먼의 법칙, “아무도 모른다” / 디지털화에 따른 수입에 대한 위협 / 디지털화와 ‘어른의 감독’에 대한 위협 / 새로운 상품이 넘쳐나는 시대 / 노다지 찾기 / 문화 상품과 저작권 / 필요악으로서의 지적재산권 보호 / 지적재산권 보호 딜레마 / 테크놀로지와 효과적인 지적재산권 보호 / 저작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정확한 질문 / 이 책의 내용과 구성
Part 1 주요 문화산업의 견학: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 책, 사진
Chapter 2 음악의 디지털화: 그냥 즐겨?
음반산업은 전통적으로 어떻게 작동해 왔는가?: 과거의 모습 / 디지털화의 도래, 나쁜 소식부터 전하자면 / 파일 공유가 수입을 억제한다면, 그게 나쁜 건가? / 디지털화, 2라운드: 노래 창작하기 / 비용 하락과 수입 하락 사이의 경마에서 승자는 누구? / 소비자들은 어떻게 새 음악을 발견하는가? / 실패자조차도 때로는 행운을 거머쥔다 / 새로운 음악이 팔린다. 그러나 옛날 음악만큼 좋을까? / 음악 엘리트는 좋아하지만, 과연 일반 팬들도 좋아할까? / 정리
Chapter 3 영화의 디지털화: 할리우드는 몰락하는가?
과거 영화산업의 전통적 작동 방식 / 상승하는 할리우드의 부 / 영화의 디지털화: 저작권 침해 / 디지털화와 이웃의 영화 제작자 / 촬영만 하면 영화가 될까? / 하나의 스크린으로 모든 것을 해냈다: 에드 번스 접근법 / 저예산 출시 / 술 취한 선원에게 영화 팔기 / 새로운 상품: 영화의 폭발 / ‘영화’로 불리는 것들과 영화 / 다윗은 골리앗을 이길 수 있을까? / 신작은 시간의 검증을 통과하는가? / 시간에 대한 관객 검증
Chapter 4 텔레비전의 디지털화: 거대한 불모지에 꽃이 피었나?
불모지로부터의 출현 / 그런 시절이 있었지 / 당신이 집을 지으면, 사람들이 올거야 / 실패자들이 행운을 가질까? / 우리는 좋은 시대에 살고 있는가?
Chapter 5 책의 디지털화: 다양한 수준의 쓰레기?
자가 출판의 홍수 이전 / 읽을거리를 발견하기 / 책의 디지털화 / 자가 출판, 봇물을 열다 / 자유의 문제점 / 폭발적 증가를 보인 도서 출판 / 책 발견하기: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 / 자가 출판 책의 성공 / 운 좋은 실패자들에 관한 증거 / 자가 출판 책들이 예술적 적법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 새로운 책들은 중요한 ‘상품’이지만 문화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는가? / 최근 연도에 출간된 서적들은 비평가와 소비자에게 소구하고 있는가?
Chapter 6 기타 영역의 디지털화: 사진, 여행사, 그 외
필름에서 디지털 이미지로의 전이 / 테크놀로지 VS. 숙련 / 홍수가 몰려오고 있다 /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 / 창작 영역 밖의 디지털화: 여행사 / 변화
Chapter 7 디지털 르네상스의 가치: 롱테일,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디지털 르네상스? / 그렇다면 얼마나 규모가 큰가? / 잠깐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 그리고도 뭔가 더 있다
Part 2 새로운 볼거리들: 팜팀(Farm team), 번들링, 불법복제, 바이킹, 브릿지 트롤
Chapter 8 디지털 팜 시스템과 번들링의 전망
디지털 팜 시스템, 불확실성의 문제를 위한 처방 / 디지털 팜 시스템의 자가 출판 / 디지털 팜 시스템의 독립음반사 / 영화 팜 시스템으로부터의 탈출 /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번들링의 약속 / 번들링의 이론상 편익 / 번들링은 어떻게 작동했을까? / 과연 정말로? 얼마나 더 버는 걸까? / 실제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 음악 번들링: 상호작용성 대 비상호작용성 / 데이비드 보위와 프린스가 사후 자연실험을 제공하다 / 스트리밍이 저작권 수입에 미치는 영향 / 그렇다면 음반 수입은 어떻게 되는가?
Chapter 9 두 지적재산 체제의 이야기: 할리우드와 발리우드의 교훈
발리우드: 1985~2000 / 할리우드: 1950~2000 / 할리우드와 발리우드는 어떻게 다른가?
Chapter 10 디지털화, 프랑스인, 그리고 바이킹의 귀환
아날로그 시대의 문화 교역 / 디지털 이전의 무역 패턴 / 디지털화와 외국 상품의 접근성 / 디지털 시대의 무역에 대한 체계적 증거 / 디지털화는 무역 비용을 지속적으로 줄이는가? / 스트리밍은 디지털 판매보다 마찰이 더 없는 걸까? / 디지털화는 다른 국가들을 수용적으로 만드는가? / 승자는 누구인가? / 비디오 시장에서 다윗과 골리앗 / 넷플릭스는 미국 문화를 팔고 있는가? / 넷플릭스는 어떤 글로벌 전략을 추구하는가? / 결론: 낡은 두려움과 새로운 기획
Chapter 11 브릿지 트롤: 기술적 게이트키퍼의 위협
네트워크 효과와 집중 / 분배망 집중의 심화 / 인터넷 서비스의 집중 / 우려들을 가감하여 받아들이기
Chapter 12 위기인가, 르네상스인가?
무엇을 배웠는가? / 어디로 가는가?
주
참고문헌
Author
조엘 월드포겔,임정수
미네소타 대학교 칼슨 경영대학의 프레드릭 R. 카펠 기금 의장을 맡고 있다. 저술로는 『스크루지 경제학: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프린스턴 출판부)가 있다. 현재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한다.
미네소타 대학교 칼슨 경영대학의 프레드릭 R. 카펠 기금 의장을 맡고 있다. 저술로는 『스크루지 경제학: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프린스턴 출판부)가 있다. 현재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