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역사인식과 사유를 넘어

동아시아의 한반도, 유럽의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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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9/27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46068155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독일문제’와 ‘한반도 문제’란 무엇인가?

‘독일문제’란 유럽 내에서 역사적으로 독일로 인해 생겨나고 독일을 중심으로 생겨난 여러 문제를 두루 지칭하는 일반명사가 아니라, 19세기 중반까지도 통일과 독립국가를 이뤄내지 못하고 분열된 채 일으켰던 다양한 유럽 내 힘의 불균형 문제에서 연유한 고유명사이다. 그런 까닭에 이를 전유해 동아시아에서 한반도의 분단이 가져온 문제를 ‘한반도 문제’로 지칭하는 것은 공정한 표현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독일문제에서 핵심적 책임은 독일에 있지만, 한반도 문제에서의 책임은 한반도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우리가 ‘한반도 문제’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은 세력 간의 갈등과 대립 구조가 내부의 해결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여러 국가들 간의 합의를 통해서만 해소될 성격의 문제라는 데 근거가 있다. 독일의 분단과 통일에 관한 다양한 이론적·실제적 논의 속에서 독일문제는 언제나 ‘유럽문제’였고 유럽이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였듯이, 한반도 문제 또한 언제나 동아시아 내지 환태평양권이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이 책은 ‘한반도 문제’와 ‘독일문제’로 압축시킨 다양한 역사적 측면을 구체적으로 비교하고자 한독비교사포럼이 10여 년간 골몰했던 문제의식의 결과물이다.
Contents
1부 한반도 문제와 독일문제
1장 한반도 문제의 기원과 성격
2장 ‘독일문제’ 담론의 역사적 고찰

2부 ‘전후’라는 문제
3장 한국의 주권 회복과 한미 관계의 조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주한미군의 정권 이양
4장 축제의 정치와 학생운동: 1960년대 한국 대학 축제의 정치풍자 연행
5장 문화와 냉전: 전후 서독의 서구 담론의 냉전사적 위치

3부 반공과 교육
6장 탈냉전시대 통일 교육의 딜레마와 극복 과제
7장 냉전기 서독 반공교육의 변화와 쟁점: 사회과 교과서에 나타난 반공교육과 다원주의적 관점

4부 역사적 교훈과 원리로서의 동방정책
8장 한일 역사대화에 대한 한국 언론의 시선과 출구 모색: 1960, 1970년대 서독의 경험을 참조하며
9장 ‘성리학적 구성주의’로 조명한 빌리 브란트의 사상과 동방정책

5부 분단과 냉전의 역사인식을 넘어
10장 한국의 반공주의를 다시 본다: 균열과 전환의 지점
11장 통일 후 분단 독일의 역사 다시 쓰기
12장 유럽 통합을 위한 역사교육: 독일의 사례를 중심으로
Author
김귀옥,김성보,노명환,박혜정,신주백,오제연,유진영,이진일,정용숙,한모니까,한운석
고려대 사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DAAD장학생으로 독일의 빌레펠트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재학 중 코젤렉 교수의 개념사 수업을 수강하기도 했다), 1995년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상에서의 민족국가와 민족주의」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1년부터 튀빙겐대 한국학과에서 한국학을 연구하고 교육해왔으며, 현재 튀빙겐한국학센터장으로서 고려대 독문학과 초빙교수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하나의 민족, 두 개의 과거: 20세기 독일민족과 통일문제』와 『독일의 역사화해와 역사교육』이 있다. 지난 20년간 한국과 독일 간의 학문적 협력을 위한 가교역할을 활발히 해왔으며 근래에는 한독관계사를 연구하고 있다.
고려대 사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DAAD장학생으로 독일의 빌레펠트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재학 중 코젤렉 교수의 개념사 수업을 수강하기도 했다), 1995년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상에서의 민족국가와 민족주의」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1년부터 튀빙겐대 한국학과에서 한국학을 연구하고 교육해왔으며, 현재 튀빙겐한국학센터장으로서 고려대 독문학과 초빙교수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하나의 민족, 두 개의 과거: 20세기 독일민족과 통일문제』와 『독일의 역사화해와 역사교육』이 있다. 지난 20년간 한국과 독일 간의 학문적 협력을 위한 가교역할을 활발히 해왔으며 근래에는 한독관계사를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