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인생이 시작되고 유지되고 끝나는 장소인 집.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주거를 톺아본다.
인간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3요소를 의식주라 묶어 부른다. 그중 이 책은 주거를 다룬다. 집은 삶의 그루터기이자 생존의 조건이 생활의 바탕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주거 형태의 급속한 변화로 인해 주거 문화 역시 다양한 갈등을 낳고 있다. 한국인의 일상과 주거 문화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갈등의 지점을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14명의 필자가 각자가 택한 주제로 주거의 다양한 측면을 분석했다.
일제 강점기 이후 주택이 변화해온 역사를 살펴보고 현재의 아파트 공화국과 역대 정권이 주택정책의 영향 관계를 살펴보기도 했다. 과학기술과 각종 주택 관련 산업과 노동을 주거와 관련해 살펴보기도 했고 1인 가구나 기러기 가족, 떠돌이와 집 없음에 대해서도 둘러보았다. 집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일상을 통념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구체적으로 조명하고 갈등과 문제 지점을 드러낸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미래의 바람직한 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한 고민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Contents
01 일상생활에서의 집과 주거의 의미 _박재환
02 현대 주택과 일상생활의 변화 _우신구
03 주택정책과 주거 문화, 그리고 일상 _최원석
04 현대 주거 공간에 도입된 과학기술과 일상의 의미 _고영삼
05 집으로 먹고사는 사람들 _김혜민
06 교외, 낭만과 현실의 공존 지대 _류영진·김현명
07 집, 구별을 낳는 욕망의 공간 _이서윤
08 주거 공간 속의 소통과 갈등 _정아름·신지은
09 아파트 속 신생활풍속 _오상준
10 피랑 끝자락 사람들의 주거 _양이문
11 ‘같이 살기’에서 ‘따로 살아가기’로 _김태란
12 남과 함께: 떼로 같이 살기 _이일래
13 떠돌이의 주거: ‘현대판 집시’의 삶과 주거 _윤영준
14 미래, 우리는 어디에서 누구와 살 것인가? _김희재
Author
대안사회를 위한 일상생활연구소
대안사회를 위한 일상생활연구소는 1991년 일상성·일상생활연구회로 시작하여 『일상생활의 사회학』(편저), 『일상생활의 사회학적 이해』(공저)라는 일상생활에 대한 이론적 소개와 개론서를 출판했을 뿐만 아니라, 1999년 『술의 사회학』, 2004년 『현대 한국 사회의 일상문화 코드』, 2009년 『일상과 음식』을 출간하여 우리 사회의 일상적 삶의 구체적인 모습을 찾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대안사회를 위한 일상생활연구소는 1991년 일상성·일상생활연구회로 시작하여 『일상생활의 사회학』(편저), 『일상생활의 사회학적 이해』(공저)라는 일상생활에 대한 이론적 소개와 개론서를 출판했을 뿐만 아니라, 1999년 『술의 사회학』, 2004년 『현대 한국 사회의 일상문화 코드』, 2009년 『일상과 음식』을 출간하여 우리 사회의 일상적 삶의 구체적인 모습을 찾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