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 전 출판사에 첫발을 내딛은 뒤로 세월의 주름이 내린 그의 손에서 원고와 펜은 떠나지 않았다. 교학도서, 신구문화사, 을유문화사, 창작과비평사, 현대실학사. 그가 지나온 길에 놓인 1000여 권의 책에는 해지도록 사전을 들춘 편집의 역사가 켜켜이 녹아 있다.
문선공, 식자공, 인화지, 필름 ……. 급작스러운 변화 속에 많은 것이 신기루처럼 사라져간 출판계에서 편집인이라는 이름으로 오롯이 한길만을 걷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Contents
제1부 내 인생의 전반기
제2부 편집의 길로 들어서다: 교학도서, 신구문화사, 을유문화사
제3부 둥지를 옮겨 창비에 몸담다: 창작과비평사 1
제4부 창비와 굴곡을 함께하다: 창작과비평사 2
제5부 편집인으로 홀로 서다: 현대실학사
Author
정해렴
1939년 경기도 파주에서 출생하여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64년부터 교학도서·신구문화사·을유문화사 편집부에서 근무했고, 1976년부터 창작과비평사 편집부장·대표·고문, 1997년부터 현대실학사 대표를 역임했다. 출판계에 입문한 이후 1,000여권의 책을 편집·교정·편역했다. 정약용의 대표적인 저술인 일표이서와 실학·문학 저서를 완역하거나 편역하고, 『지봉유설』 『성호사설』 등 조선 실학자들의 주요 저작을 편역했다. 또한 홍기문·김태준·문일평·안확·신채호 등의 주요 저술을 정리해 총서로 간행하기도 했다. 저서로 『편집·교정 반세기』 등이 있다.
1939년 경기도 파주에서 출생하여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64년부터 교학도서·신구문화사·을유문화사 편집부에서 근무했고, 1976년부터 창작과비평사 편집부장·대표·고문, 1997년부터 현대실학사 대표를 역임했다. 출판계에 입문한 이후 1,000여권의 책을 편집·교정·편역했다. 정약용의 대표적인 저술인 일표이서와 실학·문학 저서를 완역하거나 편역하고, 『지봉유설』 『성호사설』 등 조선 실학자들의 주요 저작을 편역했다. 또한 홍기문·김태준·문일평·안확·신채호 등의 주요 저술을 정리해 총서로 간행하기도 했다. 저서로 『편집·교정 반세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