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속의 하늘

권정생의 똥 이야기로 풀어가는 문학과 신학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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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11/16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46058385
Categories 인문 > 기호학/언어학
Description
가장 낮은 똥 이야기를 통해
가장 높은 인간의 구원을 신학적으로 통찰한 책


이 책은 기독교의 구원론이 현실과 괴리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구원론이 현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추상적인 언어가 아닌 구체적인 언어로 인간의 상황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저자는 인간의 삶에서 살아 숨 쉬는 구원의 의미를 찾기 위해 문학, 그중에서도 권정생의 똥 이야기에 주목한다. 권정생 작품의 똥 이야기는 구체적인 인간 현실을 드러내는 극명한 상징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권정생의 똥 이야기와 분석심리학, 신화, 생태에서 등장하는 똥 이야기가 연결되는 지점을 찾아 기독교가 그간 똥으로 상징되는 것들을 터부시한 사례들을 분석한다. 이처럼 권정생의 똥 이야기를 인간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펼쳐지는 똥 이야기들과 병치시킴으로써 진정한 구원의 의미는 무엇인지, 신학은 다층적인 삶의 물음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모색한다.
Contents
서문. 너머, 그를 찾아가는 길

1부. 권정생의 똥 이야기와 신학의 만남

1장. 똥 이야기와 구원론
- 왜 권정생 문학과 신학의 대화인가
- 권정생의 똥 이야기에 관한 글
- 똥 이야기에 드러난 삶과 구원의 의미를 찾아서

2장. 권정생의 생애
- 어린 시절, 삶에 새겨진 가난과 형, 예수와 동화
- 전쟁, 사람이 만든 절망, 그러나 사람이 다시 만들어가는 희망
- 소년 시절의 질병과 어머니의 죽음
- 잃어버린 어머니, 영원히 그리운 나의 어머니
- 유랑걸식 끝에 다시 만난 예수, 나사로가 되어 종을 울리며
- 생의 친구들이 있어 외로움을 잊기도 했네
- 저 버려진 것들의 입이 되어
- 언 땅에서 별을 찾다

2부. 똥 이야기에서 묻는 구원의 의미

3장. 분석심리학으로 본 똥 이야기
- 권정생의 「강아지똥」과 융의 똥 이야기
- 기독교의 그림자
- 기독교의 그림자 투사, 마녀사냥
- 마녀사냥을 통해 본 구원의 의미

4장. 신화로 본 똥 이야기
- 권정생의 『밥데기 죽데기』와 마고할미 신화의 상징 구조
- 신화의 현실화, 김진숙의 똥 이야기
- 똥의 물질적 상상력과 소피아
- 똥 이야기에 나타나는 증여 원리, 소피아 에너지
- 똥을 싸는 행위가 지닌 의미
- 김진숙의 똥 이야기가 주는 구원의 의미
- 똥의 역동적 이미지에 근접하는 세계를 향해

5장. 생태로 본 똥 이야기
- 권정생의 『랑랑별 때때롱』의 생태적 의미
- 똥의 탄생, 그리고 재탄생
- 근대 주체가 만들어낸 똥, 더러운 똥
- 똥 이야기, 공존의 서사
- 성육신한 몸이 말하는 똥의 의미
- 똥을 통해 본 성육신 구원의 의미

맺음말. 똥 속의 하늘, 나와 세상을 향한 숱한 질문
Author
정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