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해석학'의 관점에서 해석학의 역사를 재구성한다. 다른 어떤 해석학 입문서보다도 해석학의 역사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에서 균형 잡힌 구성을 보여주는 이 책은 오늘날 거의 읽히지 않는 해석학에 관한 텍스트들의 도움을 받아 철학적 해석학의 역사적인 문제 상황들을 충실하게 재구성한다.
표현된 말은 언제나 말해져야 하는 것, 즉 내적 언어에 미치지 못하며, 우리가 말해진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그 말해진 것 배후에 잠복하고 있는 내적 언어에 공감할 수 있을 때이다. 저자는 우리를 인간이 되도록 해방시키는 것은 내적 언어에 의해 구성되는 자유로운 활동 영역이며, 이 내적 언어야말로 해석학의 근원적인 주제이며 오래전부터 인간에게 약속되고 요청된 이성이라고 주장한다.
Contents
역자 서문
저자 서문
서론
제1장 해석학의 전사(前史)
언어적인 범위 설정
'해석하다' 라는 단어의 연관영역
우의적 신화해석의 동기들
필로: 비유의 보편성
오리게네스: 예표론의 보편성
아우구스티누스: 내적 로고스의 보편성
루터: 성서 해석의 보편성
멜랑히톤: 수사학의 보편성
플라시우스: 문법의 보편성
제2장 문법과 비판 사이의 해석학
단하우어: 해석학적 진리와 사실적 진리
클라데니우스: 교육학의 보편성
마이어: 기호학의 보편성
경건주의: 정념의 보편성
제3장 낭만주의 해석학과 슐라이어마허
아스트와 슐레겔: 칸트 이후 계몽주의에서 낭만주의로의 이행
슐라이어마허: 오해의 보편화
해석학의 심리학주의적인 제한?
해석학의 변증법적 토대
제4장 역사주의의 문제를 향한 접근
뵈크: 역사의식의 태동
드로이젠: 보편적 역사론, 그리고 인륜적 세계의 탐구로서의 이해
딜타이: 해석학을 향한 여정
제5장 하이데거: 실존적 '해석되어 있음'의 자기 해명으로서의 해석학
이해의 염려하는 앞섬
해석에서의 이해의 명료성
현사실성의 철학적 해석학의 이념
진술의 파생적 양태?
전회 이후의 해석학
제6장 가다머: 보편적 해석학
정신과학으로의 회귀
역사주의의 해석학적 자기 지양
원리로서의 영향사
질문에 기인하는 적용으로서의 이해
대화로서의 언어
해석학적 세계의 보편성
제7장 대화 속의 해석학
베티: 내적 정신을 향한 인식론적 전회
하버마스: 소통의 이름으로 행한 소통의 비판
포스트모던의 해체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