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교육철학과 교육사를 소설로 풀어낸 책이다. 교원양성과정의 필수 분야인 교육철학과 교육사를 알기 쉽게 이야기로 풀어냄으로써 미래 예비교사들에게 철학과 역사가 제공하는 진지한 성찰적 태도라는 필수 덕목을 앙양하는 데 이바지하지 못하는 현실을 타개할 ‘실용적’인, 또는 실존적인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좌충우돌하고 미성숙한 주인공 유진이 학문과 인격의 고수인 오 교수를 만나 도전하고 좌절하며 성숙해가는 여정은 교직을 꿈꾸고 있거나 자기를 찾는 일에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십대 후반의 여주인공 유진이 교육철학과 교육사라는 두 분야를 공부하며 자아성찰을 하는 과정을 소설의 형식으로 풀면서 자연스럽게 교육철학과 교육사를 위시한 방대한 교육학의 내용을 알기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학벌에 모든 것을 걸고 성장한 유진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중 아버지의 옛 전우인 김재명 회장이 주도하는 학교설립 사업에 가담하게 되는데, 그 사전 작업으로 한 재미 교육학자의 지도하에 교육의 철학과 역사에 관한 공부를 시작한다. 교육철학과 교육사 공부를 통해 동서양의 공통된 교육적 이상이 궁극적으로 학습자 내면에 잠재된 고귀한 ‘자기’를 일깨워주는 데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 또한 ‘자기’를 실현하기 위한 개인적인 내적 성찰 과정을 통해 교육이 그 본연의 이상을 외면하도록 놓아두어서는 안 되겠다는 실존적 결단에 이르게 된다.
Contents
저자 서문
프롤로그: 원래 하기로 되어 있던 일
1. 상실 속의 빛
시간과 돈이 아까운 일|학교의 추억|학교의 정체|이해받지 못한 자의 죽음|가장 가까운 관찰자|터널 끝의 빛 한 줄기|고수|입문
2. 낯선 전통 속으로
유교교육 들여다보기|과거로의 여행|성리학 마음공부|마음공부 밖으로 나와서|이단 성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