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모던이라는 거대한 시기 전반과 그 첫 시작이었던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 다루고, 그것이 러시아 사회 각 분야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본다. 포스트모더니즘은 포괄적인 세계관에 대한 거부, 해체, 다문화성, 아이러니 등의 개념으로 표현되고, 정해진 틀을 벗어나 끊임 없이 새로운 표현을 지향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의할 수 없음'으로 정의된다 할 수 있는데, 그렇기에 그에 대한 연구는 뚜렷하게 결론을 내리기 힘든 부분이 있다. 저자는 이런 포스트모더니즘을 러시아라는 공간에 한정해 그 나름의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다루며 그 사이의 갈등을 살펴본다. 특히 공산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의 만남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시선이 흥미로운데, 그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종교, 예술 등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변화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서문
1부. 총론: 포스트모던의 보편적 법칙
1장 20세기 문화에 나타난 ‘하이퍼’의 개념
2장 정보의 폭발과 포스트모던의 트라우마
2부. 러시아·소비에트 포스트모던의 특성
3장 포스트모더니즘과 공산주의
4장 소츠·리얼리즘과 소츠·아트
5장 러시아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원과 의미
3부. 이데올로기-종교-문화
6장 전체주의의 상대주의적 사유 패턴
7장 종파 없는 종교, 또는 종교의 미니멀리즘
8장 문화-문화학-트랜스컬처
4부. 몇 개의 문학 운동: 메타리얼리즘, 개념주의, 후위(後衛)
9장 새로운 시
10장 새로운 시의 선언문
11장 미래 이후의 미래, 혹은 후위의 생성
5부. 예술 운동: 말·사물·그림·놀이
12장 기법으로서의 공허
13장 사물과 말
14장 삶에서의 놀이와 예술에서의 놀이
6부. 사유의 움직임
15장 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사이
16장 새로운 의식의 선언문
17장 사유의 흥겨움, 또는 제의로서의 문화
7부. 포스트모더니즘의 경계선
18장 카니발이 끝난 후, 또는 엔트로피의 매혹
19장 새로운 감상주의
20장 미래와 실재의 새로운 발견
21장 프로토포스트모더니즘, 또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종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