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 존재하는 소수자들에 대한 사회학적, 인류학적 연구는 어떠한 측면에서 한국사회와 한국문화의 이해에 근본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한국사회 내의 소수자 연구는 실천적 관점에서 어떠한 의미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에 실린 글들과 논의는 바로 이상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출발점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은 2003년 9월에 열린 한국사회학회와 문화인류학회의 공동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기초로 하여 만들어졌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한국사회의 계급권력, 문화 속에서 만들어진 소수자 집단에 관한 연구이며, 2부는 해외한인과 국내 화교들을 다루고 있다. 3부는 최근의 세계와와 국제간 이주에서 생겨나는 문제들을 다룬다. 각 부는 7편의 논문들로 이루어졌다.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신시내티 대학과 켄터키 대학에서 각각 인류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옌칭연구소와 캘리포니아 대학(버클리) 방문학자,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다민족사회, 소수민족, 코리안 아메리칸』, 『판자촌 일기』,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어느 인류학자의 박물관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