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세 알 심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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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2/12
Pages/Weight/Size 227*268*10mm
ISBN 9788943311261
Description
씨앗을 심으면 일어나는 일들



흰 구름이 몽글몽글 피어오른 파란 하늘 아래 잘 익은 벼이삭처럼 노란 땅이 펼쳐져 있어요. 땅에는 까만 점 세 개가 콕콕콕 박혀 있고요. 누가 씨앗을 심었나 봐요. 어치가 포르르 날아와 씨앗 한 알을 콕 쪼아 먹었어요. 땅속 두더지가 한 알을 날름 삼켰어요. 이제 한 알 남았어요. 그 씨앗 한 알이 꼼질거리더니 싹이 텄어요. 땅속으로 하얀 뿌리를 살그머니 내리고, 땅 위로 초록 잎을 쏘옥 내밀었지요.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햇볕이 쨍쨍 내리쬐고 별이 반짝이는 동안 잎은 점점 무성해지고 뿌리는 점점 튼실해졌어요. 씨앗은 쑥쑥쑥 자라서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무가 되었답니다. 이제 수확할 때가 되었어요. 농부가 등장합니다. 토끼들이 무를 뽑아 이고 가요. 어찌나 신이 났는지 입이 귀에 걸렸네요. 영차영차 발맞춰가는 토끼들의 어깨 위에서 커다랗고 새하얗고 미끈한 무가, 초록빛 싱싱한 무청이 의젓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요. 땅에는 커다란 구덩이 하나가 남았고요.





Author
고선아,윤봉선
그림책을 기획하고 디자인 하는 작가이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창비출판사의 [우리 시 그림책]과 한겨레아이들의 [우리 이웃 그림책]시리즈를 기획하고 디자인했다. 『씨앗 세 알』은 옛 친구를 생각하다 문득 떠올린 이야기이다.
그림책을 기획하고 디자인 하는 작가이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창비출판사의 [우리 시 그림책]과 한겨레아이들의 [우리 이웃 그림책]시리즈를 기획하고 디자인했다. 『씨앗 세 알』은 옛 친구를 생각하다 문득 떠올린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