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는 엄마와 마트에 갔습니다. 마트에는 최신 모델의 로봇 장난감 "뿅가맨"이 산처럼 쌓여 팔리고 있었지요. 준이도 로봇이 갖고 싶었지만, 엄마는 사주시지 않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준이의 머리 속에는 온통 로봇 생각 분입니다. 다음날, 소풍을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는 준이의 눈에 사람들이 하나둘 뿅가맨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운전하는 사람들이, 선생님이, 친구들이 하나둘 뿅가맨이 되었습니다. 울적해진 준이가 소풍에서 돌아 오는 길, 마중을 나온 엄마의 손에는 뿅가맨이 들려 있습니다.
『뿅가맨』은 한눈에 들어오는 연출과 강렬하고 명랑한 색조, 리듬감이 느껴지는 문장을 통해서 장난감에 대한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동화책입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겪었을 만한 일을 소재로 삼아 아이의 보편적인 심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욕망의 생성과 소멸, 변형과 확산이 이루어지는 소비 사회에서 아이들의 변화하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Author
윤지회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세련된 화면 구성과 뛰어난 색채 감각을 인정받으며 제5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우수상을, 제1회 한국안데르센그림자상 특별상을 받았다. 『몽이는 잠꾸러기』 『마음을 지켜라! 뿅가맨』 『구름의 왕국 알람사하바』 『방긋 아기씨』 『엄마 아빠 결혼 이야기』 『우주로 간 김땅콩』 등의 그림책으로 독자들에게 색색의 이야기를 전했다.
2018년 초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이후 자신의 암 투병기를 인스타그램에 ‘사기병’이라는 계정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병을 ‘내 인생에 사기 같은 병, 위암사기병’이라는 뜻으로 ‘사기병’이라 불렀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이랑 야구장 가기’ 등을 포함한 버킷리스트 작성, 투병하면서 자신의 그림책을 완성하는 이야기, 고향인 부산 방문기, 아픈 후 맞이한 첫 생일 등 꾸준히 일상의 소중함을 보여주었으며, 이를 모아 에세이집 『사기병』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늘 희망을 잃지 않던 그녀는 2020년 12월 9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세련된 화면 구성과 뛰어난 색채 감각을 인정받으며 제5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우수상을, 제1회 한국안데르센그림자상 특별상을 받았다. 『몽이는 잠꾸러기』 『마음을 지켜라! 뿅가맨』 『구름의 왕국 알람사하바』 『방긋 아기씨』 『엄마 아빠 결혼 이야기』 『우주로 간 김땅콩』 등의 그림책으로 독자들에게 색색의 이야기를 전했다.
2018년 초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이후 자신의 암 투병기를 인스타그램에 ‘사기병’이라는 계정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병을 ‘내 인생에 사기 같은 병, 위암사기병’이라는 뜻으로 ‘사기병’이라 불렀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이랑 야구장 가기’ 등을 포함한 버킷리스트 작성, 투병하면서 자신의 그림책을 완성하는 이야기, 고향인 부산 방문기, 아픈 후 맞이한 첫 생일 등 꾸준히 일상의 소중함을 보여주었으며, 이를 모아 에세이집 『사기병』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늘 희망을 잃지 않던 그녀는 2020년 12월 9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