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잠이 오지 않는 하은이는 유리병을 바라봅니다. 예쁜 실타래, 엽서랑 작은 인형, 색종이랑 구슬, 그리고 할머니가 주신 자개 빗이 담겨 있는 유리병. 자개 빗은 바다 깊은 곳 조개로 만들었다지. 조개가 있는 바다에 가고 싶다... 어, 그런데 유리병에 비쳐 보이는 흐릿한 건 뭘까? "넌 누구니?"
국내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비주얼 감각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사이버 공간 같은 배경과 세필로 치밀하게 묘사된 흡인력 있는 캐릭터와 소도구들이 어우러진 세련된 디자인은, 가장 친근한 장소와 사물을 낯설게 바라보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