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신화를 좋아한다. 여기에 괴물까지 등장한다니! 보통 신화를 다룬 책들이 신과 영웅이 주인공인 것과 달리, 이 그림책의 주인공은 바로 괴물! 이 그림책은 신을 돕거나 때로는 위협하는 신화 속의 변두리 존재인 괴물들을 중심 소재로 다루어 어린이의 상상력을 건드린다. 어린이 그림책의 소재를 넓히고 독창적인 캐릭터 해석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2003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눈이 백 개인 괴물 아르고스, 머리카락이 뱀이 눈을 바라보면 누구든지 돌로 변하는 메두사, 날개 달린 말 페가소스, 노래로 뱃사람을 홀리는 세이레네스, 고약한 입 냄새가 나고 먹을 것만 밝히는 새 하르피이아이, 뱃사람을 잡아먹는 바다 괴물 스킬레, 외눈박이 키클로페스, 반은 남자 반은 황소인 미노타우로스, 하데스의 문지기 케르베로스, 반은 남자 반은 말인 켄타우로스, 디오니소스를 따라다니는 괴물 사티로스, 머리 아홉 달린 괴물 히드라, 반은 여자 반은 날개 달린 사자 스핑크스, 반은 여자 반은 뱀 에키드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스테리한 괴물 14 마리를 유머러스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게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