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삼십여 년 전, 진도의 작은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창작 그림책으로 작가가 어린 시절에 기르던 진돗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담은 것입니다. 그 진돗개는 노랫소리만 들으면 신이 나서 박자를 맞춰 따라 짖었다는데, 학교 사택에 살다보니 아무래도 가장 자주 듣는 노래가 애국가여서 그랬는지 애국가를 가장 좋아했다고 합니다. 작가도 주인공도 개가 노래하는 것쯤은 당연하다는 듯 아주 담담하고, 사실적인 그림이 무게를 실어줍니다.
몽몽이는 부쩍 자랐는데, 자신은 왜 자라지 않는지 궁금해 하는 해맑은 미소를 가진 솔별이. 솔별이와 진돗개 몽몽이는 둘도 없는 친구예요. 서로를 위하고 언제나 함께하죠. 몽몽이는 신기하게도 애국가를 아주 잘 부른답니다. 사람보다도 더 정이 있는 진돗개와 아이의 우정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흙바닥이며 장독대, 마을노래자랑이 열리는 운동회 등 지난 시절의 생활 모습도 정겹게 나타났고. 사람과 개의 표정을 나타낸 그림이 인상적이게 그려져있습니다.
개띠 해인 1958년에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1990년 [한길문학]에 시를, [동양문학]에 희곡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와 희곡을 비롯, 소설과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삶을 그려내기 위해 애쓰는 한편 교사와 학생,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강연 및 강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 한국 청소년문학의 시작점이라 불리는 소설 『봄바람』은 성장기를 거친 모든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2018년에 ‘아름다운 작가상’을 받았다. 소설 『봄바람』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소설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은 고등학교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 수록되어 사랑받고 있다.
시집 『진도아리랑』, 『하늘산 땅골 이야기』, 『배고픈 웃음』, 『꽃동냥치』, 『국가 공인 미남』, 소설 『봄바람』, 『나는 아름답다』, 『밥이 끓는 시간』, 『너는 스무 살, 아니 만 열아홉 살』, 『방자 왈왈』, 『개님전』,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 『저 입술이 낯익다』, 『통행금지』, 『나를 위한 연구』, 희곡집 『풍경 소리』, 동화 『바람으로 남은 엄마』, 『미리 쓰는 방학 일기』, 『도마 이발소의 생선들』, 『개밥상과 시인 아저씨』, 『구멍 속 나라』, 『어른들만 사는 나라』, 『벌거숭이 나라』, 『개조심』, 『자전거』, 『애국가를 부르는 진돗개』, 『아빠의 봄날』, 『백발백중 명중이, 무관을 꿈꾸다』, 『엿서리 특공대』, 산문집 『동화는 문학이다』,『청소년문학의 자리』, 『어른도 읽는 청소년 책』, 『청소년을 위한 독서 에세이』, 『나와 청소년문학 20년』, 『서당개도 술술! 자신만만 글쓰기』, 『박상률의 청소년문학 하다』, 『눈동자』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