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프랑스 여성작가 오드리 디완의 처녀작 『거짓말 제조기』. 이 책이 2007년 처음 출간되었을 때 프랑스 언론들은 앞을 다투어 호평을 했고,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 1년 후 곧바로 포켓판이 발행되기도 했다.
스물다섯 살이라는 나이에도 전공과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부유한 부모님에게 기대어 무위도식하고 있는 여대생 라파엘은,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 길들여진 채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자기 자신이 싫어서 여름방학을 맞아 일자리를 구하게 된다. 웨딩드레스 가게에서 일하게 된 그녀는 롤라라는 매혹적인 여자를 만난다. 그리고 청산유수 달변에 단호하고 오만하고 열정적인 성격을 지닌 롤라의 열렬한 찬미자가 된다.
두 여자의 우정은 롤라가 열고 있는 어떤 비밀 모임에 라파엘도 참여하게 됨으로써 더욱 단단해지지만, 그 비밀모임이 탄로가 나면서 롤라는 갑자기 사라지고 라파엘은 배신감에 사로잡힌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불쑥 돌아온 롤라는 라파엘에게 '거짓말 제조 비법'에 대해 설명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