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선 논법은 배열, 가로, 세로, 대각선화, 반대각선화, 반가치화란 6대 요소로 구성된다. 가장 중요한 세로와 가로에 무엇을 대입하느냐에 따라서 이에 관련된 대가족을 만들게 되는데, 이를 ‘대각선 가족’이라고 한다. 여기서 대가족이란 말은 이들 6대 요소로 보았을 때 구조적으로 연관된 사안을 다루는 것 전체를 말한다. 여기에 동북아 문명권에서 전개되고 발전된 역은 대각선 가족 안에서도 조종의 위치에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저자가 역과 대각선 논법의 관계에 집착하는 이유는, 서양 사상사에서 대각선 논법이 갖는 비중을 감안할 때 역이 대각선 가족의 원조임을 밝힘으로써, 의리역과 상수역이란 테두리에서 벗어나 역의 진면목을 보이고, 나아가 역이 갖는 본래 의의를 살리기 위해서이다.
Contents
머리말
모둠글
1부 다산역 이전의 조선역
1장 성이심의 ‘인역’과 대각선 논법
1.1. 대각선화 이전의 단계
1.2. 대각선화 단계
1.3. 반가치화와 반대각선화
1.4. 반가치화와 반대각선화의 응용
1.5. 인역과 멱집합의 원리
2장 퇴계의 역학 사상과 대각선 논법
2.1. 《역학계몽》과 《계몽전의》
2.2. 퇴계역과 석합보공의 문제
2.3. 석합보공론과 자연계의 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