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는 388년 부활절, 밀라노에서 아들 아데오다투스와 함께 암브로시우스 주교에게 세례를 받은 후 이탈리아를 떠나 아프리카로 돌아가 고향 타가스테에 머무르면서 부친의 저택에 수도원을 열었다. ??교사론??은 아우구스티누스와 당시 18세였던 그의 아들이 나눈 부자간의 대화록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에서 자기 아들의 재능이 두려울 정도로 대단했다고 회고하지만 그 아들은 요절하고 만다. 본서는 아우구스티누스가 아들을 추모하면서 생전에 나눴던 대화를 책으로 편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의 대화는 일정한 규율로 아들을 가르치려던 개인 교습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후반부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의 단독 강연을 넣어 내용상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있다.
Contents
‘교부 문헌 총서’를 내면서
해제
1. 『교사론』의 집필 계기와 시기
1.1. 집필 시기
1.2. 등장인물: 아데오다투스
1.3. 대화 형식
2. 『교사론』 개요
2.1. 서론(1,1-3,6)
2.2. 제1부: “학습은 언어기호를 통해서 이루어진다”(4,7-8,20)
2.3. 제2부: “언어기호는 무엇을 가르치는 능력이 없다”(8,22-10,32)
2.4. 제3부: 기호가 직접 사물을 가리키는 경우와 ‘내면 스승’(10,32-14,44)
2.5. 결론(14,45-46)
2.6. 집필 계기와 비중
3. 번역 원본과 현대어 번역본
본문과 역주
1.1. 말을 함으로써 우리가 하는 바는 가르치거나 환기시키는 일이다
1.2. 기도드릴 때는 필히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2.3. 언어는 기호다
2.4. 기호는 다른 기호를 가리키거나 …
3.5. … 사물을 가리키거나 한다
3.6. 동작을 해 보이면서 무엇을 가리키기도 한다
4.7. 기호는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4.8. 기호는 다른 기호를 가리키거나 사물을 가리킨다
4.9. 단어는 무엇을 가리키는 보편적인 신호다
4.10. 기호 자체를 가리키는 기호도 있다
5.11. 상호 간에 지시하는 기호도 있다
5.12. 단어와 명사는 상호 간에 지시한다
5.13. 모든 단어는 사물을 지시한다는 면에서는 명사다
5.14. 바오로의 문구에서 용례를 입증하다
5.15. 그리스어와 비교하다
5.16. 키케로와 다른 웅변 교사들의 가르침
6.17. 명사와 단어는 상호 지시한다
6.18. 어떤 기호들은 소리 외에는 다 동일하다
7.19. 아데오다투스가 언어에 관해서 간추리다
7.20. 아데오다투스가 기호에 관해서도 서술하다
8.21. 질문을 할 때에는 뭔가가 결핍되어 있는 것일까
8.22. 지시되는 대상은 …
8.23. … 지시하는 기호보다 더 낫다
8.24. 그 기호에다 자체를 결부시키는 능력이 있는 까닭이다
9.25. 기호보다는 기호로 지시되는 사물이 중시되어야 한다
9.26. 기호의 사용이 기호 자체보다 중요하다
9.27. 그리고 기호의 인식보다는 …
9.28. … 사물의 인식이 중요하다
10.29. 무엇을 가르치려면 기호로 가리키거나 …
10.30. … 말로 하거나 한다
10.31. 아직도 의심의 여지가 있는가
10.32. 기호 없이 지시되는 사물도 많다
10.33. 기호를 써서 무엇을 보여 주려면 …
10.34. … 사물이 먼저 알려져 있어야 한다
10.35. 반드시 언어를 통해서 배우는 것은 아니다
11.36. 우리가 언어로 배우는 것은 지시하는 사실이 아니라 …
11.37. … 사물 자체다
11.38. 인간 내면에서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다
12.39. 감각적 사물마저 언어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12.40. 가지적 사물도 언어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13.41. 우리는 언어로 배우는 것이 아니다
13.42. 언어를 쓰는 사람의 지성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13.43. 말을 듣고서 잘못 알아듣는 경우
13.44. 말을 올바로 듣지 못하는 경우
13.45. 배우기는 하지만 가르치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못 배우는 경우
14.[45]. 만인의 교사는 오직 한 분
14.46. 내면으로 돌아가라는 훈유를 받는다
재론고
인명 색인
작품 색인
성경 색인
Author
아우구스티누스,성염
북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태어났다(354년). 어머니 모니카는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으나, ‘지혜에 대한 사랑’(철학)에 매료된(373년) 청년 아우구스티누스는 진리를 찾아 끊임없이 방황하는 삶을 살았다. 한때 마니교와 회의주의에 빠지기도 했던 그는 밀라노의 수사학 교수로 임명되면서 출셋길에 올랐다(384년). 밀라노에서 접한 신플라톤 철학, 암브로시우스 주교의 설교, 수도생활에 관한 증언 등을 통해 그리스도교에 눈을 뜨기 시작했으나, 머리로 이해한 그리스도교 진리를 아직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엉거주춤 망설이며 살아가다가, 마침내 바오로 서간을 ‘집어서 읽으면서’(Tolle! Lege!) 회심하였고(386년), 행복한 눈물 속에 세례를 받았다(387년). 교수직과 재산을 미련 없이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소박한 수행의 삶을 엮어 가던 그는 뜻하지 않게 히포 교구의 사제(391년)와 주교(395년)로 서품되었고, 40년 가까이 사목자요 수도승으로 하느님과 교회를 섬기다가 석 달 남짓한 투병 끝에 일흔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430년). 『고백록』Confessiones을 비롯한 수많은 저술(책, 서간, 설교)과 극적이고 치열한 삶은 그리스도교 철학과 신학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교부들 가운데 우뚝 솟은 큰 산인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 철학 체계 속에 그리스도교 진리를 깔끔하게 정리해 냄으로써 ‘서양의 스승’이라고도 불린다.
북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태어났다(354년). 어머니 모니카는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으나, ‘지혜에 대한 사랑’(철학)에 매료된(373년) 청년 아우구스티누스는 진리를 찾아 끊임없이 방황하는 삶을 살았다. 한때 마니교와 회의주의에 빠지기도 했던 그는 밀라노의 수사학 교수로 임명되면서 출셋길에 올랐다(384년). 밀라노에서 접한 신플라톤 철학, 암브로시우스 주교의 설교, 수도생활에 관한 증언 등을 통해 그리스도교에 눈을 뜨기 시작했으나, 머리로 이해한 그리스도교 진리를 아직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엉거주춤 망설이며 살아가다가, 마침내 바오로 서간을 ‘집어서 읽으면서’(Tolle! Lege!) 회심하였고(386년), 행복한 눈물 속에 세례를 받았다(387년). 교수직과 재산을 미련 없이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소박한 수행의 삶을 엮어 가던 그는 뜻하지 않게 히포 교구의 사제(391년)와 주교(395년)로 서품되었고, 40년 가까이 사목자요 수도승으로 하느님과 교회를 섬기다가 석 달 남짓한 투병 끝에 일흔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430년). 『고백록』Confessiones을 비롯한 수많은 저술(책, 서간, 설교)과 극적이고 치열한 삶은 그리스도교 철학과 신학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교부들 가운데 우뚝 솟은 큰 산인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 철학 체계 속에 그리스도교 진리를 깔끔하게 정리해 냄으로써 ‘서양의 스승’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