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은 그리스도교 사상가들뿐 아니라 로마 시대의 일반 학자들도 즐겨 다루던 주제였다. 진리를 탐구하는 데서 행복을 찾았던 아우구스티누스는 386년 당시 로마제국의 수도 밀라노 근교 카시키아쿰에서 자신의 문하생들과 더불어 진리 탐구와 행복, 그리고 이 둘에서 이성이 지니는 역할에 대해 차례로 토론한다. 본서 『행복한 삶』은 진리 탐구의 개념을 다룬 첫 번째 대화집 『아카데미아학파 반박』에 이은 두 번째 대화집이다.
『행복한 삶』은 근원적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열망을 대화로 분석해 보여 주는 책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지혜를 얻음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며, 한 인간에게 진리를 탐구하는 열망과 행복을 추구하는 동경이 존재한다면, 진리를 발견함으로써 행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본서에서 하느님을 모시고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삶에 참된 행복이 있음을 논증하고 있다.
Contents
‘교부 문헌 총서’를 내면서
해제
1. 『행복한 삶』 집필 계기와 시기
1.1. 집필 계기
1.2. 집필 시기
1.3. 본서의 등장인물
1.3.1. 헌정인 테오도루스
1.3.2. ‘우리 어머니’ 모니카
1.3.3. ‘내 아우’ 나비기우스
1.3.4. ‘내 제자’ 트리게티우스
1.3.5. ‘내 제자’ 리켄티우스
1.3.6. ‘내 사촌’ 라르티디아누스와 루스티쿠스
1.3.7. ‘내 아들’ 아데오다투스
1.4. ‘향연’ 형식의 대화
2. 『행복한 삶』의 내용과 사상
2.1. 책의 구성
2.1.1. 테오도루스에게 바치는 헌정사(1,1-5)
2.1.2. 향연 무대의 설정(1,6-2,9)
2.1.3. 본격적 토론(2,10-3,22)
2.1.4. 아우구스티누스의 가르침(4,23-35)
2.2. “행복을 향하여 배 저어 가는 사람homo navigator”
2.3. “최고선最高善만 인간의 염원을 충족시킨다”
2.4. “우리 내면의 이 광체를 향해서 저 숨은 태양이 빛살을 쏟는다”
3. 번역 대본과 현대어 번역본
본문과 역주
1.1. 폭풍이 행복의 땅으로 인도할 수 있는가
1.2. 철학이 거두어 주는 사람들을 세 가지 뱃사람 무리에 비견하다
1.3. 옛사람들의 지혜를 거대한 산에 비유하다
1.4. 아우구스티누스가 몸소 체험한 일
1.5. 지금은 아우구스티누스가 어떤 기분인가
1.6. 회식하는 자리에서 ‘참된 행복’에 관하여 토론하던 사람들이 누구였는가
2.7. 자기한테 뭔가 결여되어 있음을 아는 사람은 뭔가를 희구하게 마련이다
2.8. 영혼은 사물의 이해와 덕성을 필요로 한다
2.9.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식욕이 없다
2.10. 우리 모두 행복해지고 싶다
2.11. 원하는 바를 가질 수 없는 사람은 행복하지 않다
2.12. 회동한 사람들 각자가 품은 생각
2.13. 연구에도 정도가 있다
2.14. 아카데미아학파는 진리를 발견하지 못하므로 행복을 결하고 있다는 …
2.15. 아우구스티누스 생각이었지만 리켄티우스가 반박한다
2.16. 모니카는 그런 사람들을 ‘지랄쟁이’라고 불렀다
3.17. 지금까지의 발언을 간추리다
3.18. 제각기 다른 말을 쓰면서 토론을 벌였는데 사실 똑같은 한 가지를 의미하였다
3.19. 하느님을 찾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
3.20. 아카데미아학파의 현자가 과연 하느님을 찾는 사람인지를 두고 나비기우스가 이의를 제기하였다
3.21. 하느님을 찾고 너그러우신 하느님을 모신 사람은 행복한 삶을 누리기에 합당하다
3.22. 아직 하느님을 찾으면서도 곤궁한 사람은 불행한가
4.23. 빈궁함이 무엇인가
4.24. 빈궁하지 않은 사람이 행복하다는 결론은 즉각 나오지는 않는다
4.25. 그 이유는 행복한 삶은 정신에 자리 잡고 있는 까닭이다
4.26. 그와는 달리 지혜가 없어 불행한 사람은 빈궁하다
4.27. 어리석음이야말로 최대의 빈궁이다
4.28. 지혜는 곧 행복한 삶이요 어리석음은 곧 불행이다
4.29. 어리석음은 무엇을 못 가졌다는 말이다
4.30. ‘빈궁’에 상반되는 것은 ‘충만’이다
4.31. 충만은 법도와 절제에 의해서 성립한다
4.32. 그러므로 지혜는 곧 충만이다
4.33. 또 지혜는 곧 법도다
4.34. 하느님은 최고의 충만이시고 법도이시다
4.35. 진리에 도달함으로써 우리는 행복해진다
4.36. 향연을 예찬하면서 끝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