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크리소스토무스는 고대 교회의 뛰어난 개혁가이자 순교자였다. 콘스탄티노플의 주교로 임명되기 전 안티오키아에서 긴 기간 동안 사제와 설교자로 활동했던 요한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빵 하나만 희사해도 안티오키아에 가난한 이들이 없어지리라고 생각했다. 철저하게 완전함을 추구하였던 그는 공동체에 은거하기도 하고 은수자로 살아가면서 성서 대부분을 암기했다. 그러나 그의 신앙생활은 은둔 수도승으로서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사목적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구현된 것이었다. 이 책은 요한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그의 설교와 행동을 특징적으로 규정지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뚜렷이 밝혀 주며, 고대의 두 대도시 안티오키아와 콘스탄티노플에 관한 귀중한 정보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