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시앵 레뇨 신부가 '진귀한 우표나 희귀한 물건을 모으듯이' 도처에 흩어져 있는 사막교부들의 자료를 찾아 모은 지 어언 40년 드디어 이 신비스럽고 탁원한 사람들의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일상을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일화와 금언은 그리스어, 이집트어, 시리아어, 아랍어, 아르메니아어, 그루지야어, 심지어 슬라브어로 출판되었거나 많은 필사본 선집들에 산재되어 있었다. 레뇨 신부의 오랜 노고로 이제 우리는 사막교부들의 개성 뚜렷하고 독창적인 삶을 한눈에 읽게 되었다. 그는 교부들의 일반적 관례와 관습을 소개하면서도 각 인물의 개별적 특성을 존중해 마지않았다. 사막교부들은 하나의 사안을 두고도 다르게 이야기했고 다양한 사건 속에서도 공통된 본질을 통찰했다. 그래서 우리는 수천 가지 금언과 일화에 담긴 그들의 행위와 말과 생각을 하나하나씩 음미할 수밖에 없다. 그것들의 정수가 이 책에 들어 있다.
Contents
1. 사막 한가운데서
- 이집트 사막 / 안토니우스의 은둔 / 니트리아,켈리아,스케티스 / 결정적 단계 /
철저한 복음적 포기 / 은거의 그리스도교적 성격 / 불모의 땅 / 우리 시대에까지
2. 사람들
- 왜 이집트인가? / 종교적인 백성 / 자질과 인격 / 고향과 가족에 대한 집착 /
이집트인의 쾌할함과 사교성 / 독수도승의 과거 / 이교 출신의 지원자 / 고대의 강도 /
이방인 수도승
3. 여자와 소년
- 사막의 여자 / 악령의 환상 / 여자를 피함 / 사막교부는 여자를 경멸하지 않았다 /
사막에서의 성性 / 사막교부와 소년 / 악령의 올가미를 경계함 / 천사인가,악령인가?
4. 거주지
- 사막에서 주거의 필요성 / 동굴 / 유리한 장소의 선택 / 암자의 건축 / 암자의 증가 /
문과 창문 / 봉쇄 구역과 담장
5. 의복
- 벌거벗음 / 초기 독수도승의 복식 / 수도승의 특별한 의복 / 의복의 재질과 수 / 샌들 /
머리카락과 수염
6. 음식 규정
- 연장된 단식 / 식사횟수 / 빵 / 빵과 소금 / 빵의 조달 / 과일과 채소 / 엄격한 규칙 /
병자와 손님을 위해 규칙을 완화함 / 기름 사용 / 물과 포도주 / 일반 규정 / 육체와 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