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넓이, 무게, 양 등을 수치로 나타내기 위하여 계산의 기본으로 정해 놓은 기준인 "단위`.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 우리나라 고문헌에 등장하는 옛날 단위어를 비롯하여 세계 여러 국가의 각종 단위어를 망라 정리하고 해설한 단위어사전이 출간돼 주목받고 있다.
각 단위어들을 가나다 순으로 정리한 단위어사전은 단위어를 수효, 부피, 질량 등 50 여 항목으로 나누고 가름, 무량대수, 중대, 마이크로그램, 폭 등 5천 여 단위어의 다양한 뜻갈래와 그에 따른 출전, 예문을 소개했다. 봉(封)이라는 단위어는 "봉지`의 뜻으로 봉지에 물건을 담아 그 수량을 세는 데 쓰는 말이라는 뜻풀이와 바늘, 담배, 설탕과 사탕, 생강과 후추 등 12가지 물건의 수효를 나타내는 데 쓰였음을 실례와 함께 기술했다. 또한 계량 및 측정에 관한 법률 시행령, 조선 시대 척도 및 양기 용적표 등을 부록에 담아 참고자료로서의 가치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