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과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시민과학운동에 힘써온 과학기술학자 김동광 선생이 과학에 대한 관점을 크게 바꾸어 놓은 토머스 새뮤얼 쿤(Thomas Samuel Kuhn, 1922-96)의 혁명적 과학 고전 『과학혁명의 구조』를 이해하기 쉽게 담담하게 소개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친숙하게 사용하는 ‘패러다임’이라는 말은 대중적인 단어이지만, 그것을 처음으로 제기한 사람이 토머스 새뮤얼 쿤이며, 그 개념이 전통적인 과학관을 거부하는 ‘혁명적인’ 과학관을 이루는 중요한 개념임을 아는 일반 독자들은 많지 않다.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인용이 되는 빈도수가 높은 만큼 중요한 필독서로 인식됨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그의 책을 선뜻 읽기 어려워한다.
머리말에서 필자는 『과학혁명의 구조』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한다. 과학에 대해 가지고 있는 뿌리 깊은 고정관념, 쿤의 독특한 역사적 접근 방식 그리고 쿤의 주장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와 과장이 그 이유라는 것이다. 이 책은 어떤 특정 관점의 과학자나 과학철학에 국한하지 않고, 쿤의 사상과 개념이 과학에 대한 인식에 어떤 변화를 낳았고, 그것이 오늘날 과학이라는 실행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피는 것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 과학을 ‘있는 그대로’ 설명한 토머스 쿤
프롤로그 · ‘과학적’이란 무엇일까?
1. 과학을 둘러싼 상황의 변화
2. 과학혁명의 구조
3. 『과학혁명의 구조』가 남긴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