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하는 페미니즘』은 신화와 종교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를 추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초기 페미니즘(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존 스튜어트 밀 등)을 다시 읽고, 버지니아 울프와 시몬 드 보부아르, 베티 프리단 등 걸출한 페미니스트들의 사상을 하나하나 검토한다. 그리고 케이트 밀렛,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에리카 종 등 급진적인 페미니스트의 이론과 작품을 세부적으로 확인하고,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라캉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 페미니즘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해설해 준다. 끝으로 캐럴 길리건과 케이티 로이프 등 비교적 동시대에 속한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을 훑고, 다학제적인 데다 난해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주디스 버틀러와 가야트리 스피박의 이론도 명료하게 요약해 들려준다.
Contents
혁명보다 진화 ― 정희진(여성학자)
1부 왜 다시 페미니즘인가요?
나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 페미니즘으로 돌아가다 | 삼십 대의 대학 청강생 | 아담, 이브,
뱀의 불편한 관계 | 자연스러운 여성, 부자연스러운 세상 | 도망칠 수는 있어도 숨을 수는 없다
2부 누구를 위한 페미니즘인가요?
항복이 아닌 저항이다 | 모성을 다시 생각하다 |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다 | 결혼 생활의 운명
여자가 ‘각성’할 때 | 운명은 창조하는 것이다
3부 페미니즘이 집안일을 해 주나요?
자기만의 방 | 제2의 성 | 여성의 신비 | 혁명의 딸 | ‘행복할’ 시간 | 성의 변증법 | 페미니스트가
빨래하는 법 | 여자에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성의 정치학 | 이토록 뜨거운 포르노그래피
4부 페미니즘의 미래는 무엇인가요?
비행 공포 | 프로이트의 의자에 앉은 도라 | 다른 목소리로 | 동시대 페미니즘에 묻는다 | 젠더
트러블 | 리버벤드 걸 블로그 | 독서가 끝난 자리에서 삶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