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감정수업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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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11/15
Pages/Weight/Size 143*215*35mm
ISBN 9788937488351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철학자 강신주가 읽어주는 욕망의 인문학
“자신의 감정을 지켜낼 용기를 가진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우리의 현실은 이성보다 감정에 좌우되는 존재다. 하지만 나의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 감정이 어떤 성격의 것인지 모를 때가 많다. 나의 선택은 올바른 감정에서 비롯된 것일까, 아니면 소심함 때문에 선택한 실수일까? ‘대담함’이란 감정은 용기와 동의어일까? 등등. 우리는 나도 모르는 감정에 이끌려 잘못된 판단을 할 때도 있다.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의 감정을 분명히 파악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의 종류와 성격에 대해 인문학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철학자 강신주 박사는 스피노자가 정의한 48가지 감정을 바탕으로,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하나하나 세심하게 설명해 준다. 17세기 철학자 스피노자와 그의 저서 『에티카』는 철학사에서 많은 논란과 동시에 흠모의 대상이다. 이성 중심의 서양 철학 전통에서 ‘감정의 철학자’로 불리게 되는 혁명적인 사상가이기 때문이다.

많은 독자들은 이미 『색다른 상담소』나 『벙커』 등을 통해 저자와 직간접적으로 상담을 접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다년간의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어드바이스를 '철학자의 시선'으로 정제하여 담았다. 밀란 쿤데라의 소설 『정체성』에서 저자는 사랑받는 사람이 ‘자긍심’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한다. “누군가 나를 사랑한다는 단순한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는 금방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다. 내 자신이 충분히 소중하고 매력적인 존재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타인이 나를 사랑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겠는가.”
Contents
머리말
프롤로그

1부 땅의 속삭임
1 비루함,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노예의식
『무무』, 이반 투르게네프
2 자긍심, 사랑이 만드는 아름다운 기적
『정체성』, 밀란 쿤데라
3 경탄, 사랑이라는 감정의 바로미터
『오래오래』, 에릭 오르세나
4 경쟁심, 서글프기만 한 사랑의 변주곡
『술라』, 토니 모리슨
5 야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약점
『벨아미』, 기 드 모파상
6 사랑, 자신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힘
『동풍서풍』, 펄 벅
7 대담함, 나약한 사람을 용사로 만드는 비밀
『1984』, 조지 오웰
8 탐욕, 사랑마저 집어삼키는 괴물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9 반감, 아픈 상처가 만들어낸 세상에 대한 저주
『풀잎은 노래한다』, 도리스 레싱
10 박애, 공동체 의식을 가능하게 만드는 원동력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11 연민, 타인에게 사랑이라는 착각을 만들 수도 있는 치명적인 함정
『초조한 마음』, 슈테판 츠바이크
12 회한, 무력감을 반추하도록 만드는 때늦은 후회
『전락』, 알베르 카뮈

2부 물의 노래
13 당황, 멘붕, 즉 멘탈붕괴와 함께 하는 두려움
『채털리 부인의 연인』, D. H. 로렌스
14 경멸, 자신마저 파괴할 수 있는 서글픔
『여인의 초상』, 헨리 제임스
15 잔혹함, 사랑의 비극
『인생의 베일』, 서머싯 몸
16 욕망, 모든 감정에 숨겨져 있는 동반자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파울즈
17 동경, 한때의 기쁨을 영속시키려는 서글픈 시도
『아우라』, 카를로스 푸엔테스
18 멸시, 사랑이라는 감정의 막다른 골목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에드워드 올비
19 절망, 죽음으로 이끌 수도 있는 치명적인 장벽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20 음주욕, 화려했던 과거로 돌아가려는 발버둥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21 과대평가, 사랑의 찬란한 아우라
『허조그』, 솔 벨로
22 호의, 결코 사랑일 수 없는 사랑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23 환희, 원하는 것이 선물처럼 주어질 때의 기적
『판결』, 프란츠 카프카
24 영광, 모든 이의 선망으로 타오르는 위엄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3부 불꽃처럼
25 감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품고 친절을 베풀 수밖에 없는 서러움
『거미여인의 키스』, 마누엘 푸익
26 겸손, 진정한 사랑을 위한 자기희생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에밀 졸라
27 분노, 수치심이 잔인한 행동이 될 때까지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28 질투, 사랑이 드리우는 짙은 그림자
『질투』, 알랭 로브그리예
29 적의, 자신의 삶을 지키려는 허망한 전투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30 조롱, 냉소와 연민 사이에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31 욕정, ‘프레스토’로 격하게 요동치는 영혼
『악마』, 톨스토이
32 탐식, 자신의 동물성을 발견하게 될 때
『먹는 일에 대한 이야기 둘』, 모옌
33 두려움, 과거가 불행한 자의 숙명
『유령』, 헨리크 입센
34 동정, 비참함이 비참함에게 바치는 애잔한 헌사
『티파니에서 아침을』, 트루먼 커포티
35 공손, 무서운 타자에게 보내는 친절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36 미움, 내가 파괴되거나 네가 파괴되거나
『피아노 치는 여자』, 엘프리데 옐리네크

4부 바람의 흔적
37 후회, 모든 불운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나약함
『캐스터브리지의 읍장』, 토머스 하디
38 끌림, 사랑으로 꽃필 수 없어 아련하기만 한 두근거림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39 치욕, 잔인한 복수의 서막
『토요일』, 이언 매큐언
40 겁, 실패를 예감하는 위축된 자의식
『여명』, 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
41 확신, 의심의 먹구름이 걷힐 때의 상쾌함
『레베카』, 대프니 듀 모리에
42 희망, 불확실해서 더 절절한 기다림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43 오만, 사랑을 좀먹는 파괴적인 암세포
『위험한 관계』,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
44 소심함, 작은 불행을 선택하는 비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 사강
45 쾌감, 포기할 수 없는 허무한 찬란함
『도나 플로르와 그녀의 두 남편』, 조르지 아마두
46 슬픔, 비극을 예감하는 둔탁한 무거움
『미국의 비극』, 시어도어 드라이저
47 수치심, 마비된 삶을 깨우는 마지막 보루
『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48 복수심, 마음을 모두 얼려 버리는 지독한 냉기
『빙점』, 미우라 아야코

에필로그
Author
강신주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가슴으로 소통해온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동서양 철학을 종횡으로 아우르며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인문학적 통찰로 우리 삶과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들에 다가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강신주의 역사철학 · 정치철학 3 : 구경꾼 vs 주체』 『강신주의 역사철학 · 정치철학 1 : 철학 vs 실천』 『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강신주의 감정수업』 『강신주의 다상담』 『김수영을 위하여』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철학이 필요한 시간』 『상처받지 않을 권리』 등이 있다.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가슴으로 소통해온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동서양 철학을 종횡으로 아우르며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인문학적 통찰로 우리 삶과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들에 다가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강신주의 역사철학 · 정치철학 3 : 구경꾼 vs 주체』 『강신주의 역사철학 · 정치철학 1 : 철학 vs 실천』 『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강신주의 감정수업』 『강신주의 다상담』 『김수영을 위하여』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철학이 필요한 시간』 『상처받지 않을 권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