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한글은 한국어를 기록하는 문자 체계인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자’를 가졌다는 민족적 자긍심의 원천이다. 하지만 우리가 한글 혹은 훈민정음에 대해 아는 것은 과연 얼마나 될까? 수십 년간 훈민정음 연구에 앞장서 온 서울대 김주원 교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훈민정음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담은 이 책 『훈민정음 : 사진과 기록으로 읽는 한글의 역사』를 펴냈다.
저자는 훈민정음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과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여기에 52장의 사진과 풍부한 역사 기록들을 덧붙여 독자들이 직접 훈민정음을 둘러싼 사실(史實)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대신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정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1장 한글에 대한 세 가지 오해
첫 번째 오해, 세종대왕은 우리말을 발명했다?
두 번째 오해, 한글은 세계 기록유산이다?
세 번째 오해, 한글로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다?
진정한 자긍심은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2장 훈민정음 창제의 동기와 목적
훈민정음의 등장
두 상소문으로 본, 훈민정음에 대한 의식의 변화
훈민정음 창제의 동기와 목적
훈민정음 창제에 영향을 끼친 책들
외교문서와 한어 학습
훈민정음의 부수적 기능
3장 책 『훈민정음』
책의 출현
보사 작업
책의 보수
뒷면의 붓글씨
『십구사략언해』
책의 형식
4장 『훈민정음』의 이본
새로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상주본)
『실록본』
『배자예부운략』본
『훈민정음 언해본』
5장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운용 원리
책의 구성
‘해례’의 뜻
각 장의 내용
훈민정음에 대한 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