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의 대표적인 초기 저작인 『말과 사물』의 전면 개역판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으로 푸코는 사르트르 이후 가장 중요한 프랑스 사상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되었다. 이 책에서 그는 ‘인간’, 과학적 지식의 주체로서의 인간이 기껏해야 최근의 발견물, 우리의 문화에서 일어난 근본적인 변화의 결과라는 아주 놀라운 주장을 하고 있다.
폭넓은 박학으로 푸코는 학문 분야들을 가로지르고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서, 자연의 모든 것을 존재물의 커다란 연쇄로 묶어 내고 하늘의 별과 인간의 용모 사이의 유비를 읽어 낸 고전주의적 지식 체계가 어떻게 근대 과학(생물학, 문헌학, 정치경제학)에 자리를 내주고 물러났는가를 보여 준다. 유구한 의미의 격자를 밝혀내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진리의 충격적인 자의성을 드러내는 과학의 고고학이 유감없이 발휘된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Contents
서문
1부
1장 시녀들
2장 세계의 산문
1 네 가지 유사성 / 2 표징 / 3 세계의 한계 / 4 사물의 문자 / 5 언어의 존재
3장 재현하기
1 돈키호테 / 2 질서 / 3 기호의 재현 / 4 이중화된 재현 / 5 닮음의 상상력
6 ‘마테시스’와 ‘탁시노미아’
4장 말하기
1 비평과 주석 / 2 일반 문법 / 3 동사의 이론 / 4 분절 / 5 지칭 / 6 파생
7 언어의 사변형
5장 분류하기
1 역사가들이 말하는 것 / 2 자연사 / 3 구조 / 4 특징 / 5 연속과 파국 / 6 기형과 화석
7 자연의 담론
6장 교환하기
1 부의 분석 / 2 화폐와 물가 / 3 중상주의 / 4 담보와 가격 / 5 가치의 형성 / 6 유용성
7 일람표 / 8 욕망과 재현
2부
7장 재현의 한계
1 역사의 시대 / 2 노동의 척도 / 3 생물의 유기적 구조 / 4 말의 굴절
5 관념학과 비판론 / 6 객관적 종합
8장 노동, 생명, 언어
1 새로운 경험성들 / 2 리카도 / 3 퀴비에 / 4 보프 / 5 대상이 된 언어
9장 인간과 인간의 분신들
1 언어의 귀환 / 2 왕의 자리 / 3 유한성의 분석론 / 4 경험적인 것과 선험적인 것
5 코기토와 사유되지 않은 것 / 6 기원의 후퇴와 회귀 / 7 담론과 인간의 존재
8 인간학의 잠
10장 인문과학
1 지식의 3면체 / 2 인문과학의 형식 / 3 세 가지 모델 / 4 역사 / 5 정신분석학, 민속학
6 결론을 대신하여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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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미셸 푸코,이규현
1926년 프랑스 푸아티에에서 태어났다.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54년 『정신병과 인격』으로 학자의 인생을 시작했으며, 『말과 사물』 이후 명성을 떨치게 된다. 1968년 뱅센 실험대학 설립에 참여했고, 1970년부터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를 역임했다. 활발한 저술 활동을 벌이는 한편, 튀니지의 반독재 투쟁과 프랑스의 68혁명 등을 목도한 뒤부터는 구체적이고도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이어 나가기도 했다. 생전에 출간된 주요저작으로 『광기의 역사』(1961), 『임상의학의 탄생』(1963), 『레몽 루셀』(1963), 『말과 사물』(1966), 『지식의 고고학』(1969), 『담론의 질서』(1971), 『감시와 처벌』(1975), 『성의 역사』(1976~1984)가 있다.
1926년 프랑스 푸아티에에서 태어났다.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54년 『정신병과 인격』으로 학자의 인생을 시작했으며, 『말과 사물』 이후 명성을 떨치게 된다. 1968년 뱅센 실험대학 설립에 참여했고, 1970년부터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를 역임했다. 활발한 저술 활동을 벌이는 한편, 튀니지의 반독재 투쟁과 프랑스의 68혁명 등을 목도한 뒤부터는 구체적이고도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이어 나가기도 했다. 생전에 출간된 주요저작으로 『광기의 역사』(1961), 『임상의학의 탄생』(1963), 『레몽 루셀』(1963), 『말과 사물』(1966), 『지식의 고고학』(1969), 『담론의 질서』(1971), 『감시와 처벌』(1975), 『성의 역사』(1976~1984)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