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의 집 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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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9/18
Pages/Weight/Size 140*210*24mm
ISBN 978893747990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세계각국소설
Description
“나는 마르타에게 우리는 각자 두 개의 집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시간과 공간 속에 위치한 실체가 있는 집이고,
다른 하나는 무한하고, 주소도 없고,
건축 설계도로 영원히 남을 기회도 사라진 집이다.”


다시 떠오른 ‘별자리 소설’
두 개의 집, 낮의 집 밤의 집


올가 토카르추크의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방랑자들』에 이어 또다시 만나게 되는 ‘별자리 소설’ 『낮의 집 밤의 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연대기적 흐름을 거부하고, 단문이나 짤막한 에피소드들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빚어내는 특유의 내러티브 방식. 단편의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닌 모티브를 결합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의미를 드러내며 마치 성좌와 같이 눈앞에 펼쳐진다. 토카르추크는 『방랑자들』에서 ‘별자리 소설(Constellation novel)’이라는 새로운 모형을 통해 문학과 철학 사이를 유랑하듯 넘나들며 관계 지향적인 사유를 강조한 바 있다. 『낮의 집 밤의 집』은 토카르추크가 『방랑자들』을 쓰기 십 년 전에 쓴 작품인 만큼 작가의 서사적 기법 실험과 풍요로운 상상력의 모태가 되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 책은 1998년 출간 즉시 폴란드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으며, 2002년에 권위 있는 문학상인 브뤼케 베를린 문학상을 수상했다.

『낮의 집 밤의 집』의 시간적 배경은 1990년대, 공간적 배경은 폴란드 작은 마을 피에트노와 그 주변 지역인 ‘검은 숲’, 등산로, 노바루다, 밤비에지체, 쳉스토호바 및 브로츠와프다.(폴란드와 체코 국경 지대에 위치한 노바루다는 작가가 매년 여름마다 머무는 집필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물들의 기억은 2차 세계 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성녀 쿰메르니스가 살던 옛적으로 가기도 한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는 동행인 R과 몇 달간 노바루다에 머물며 마을과 주변인을 관찰하고, 가발을 만드는 신비로운 이웃 마르타와 교류하며 끝없는 이야기 타래로 빠져든다. 시간적 정합성 없이 파편적으로 이어지는 수많은 에피소드들. 사실과 전설이 얽혀 있는 이 단편들은 과연 무엇을 향해 흘러가는 것일까. 이 책을 읽다 보면 성좌처럼 흩어진 이야기들 속에서 몇 가지 단서를 가늠케 되고, 그 단서들을 통해 연결점들을 이어 나가게 된다. 성좌의 별들을 이어 줄 모티브는 무엇일까?
Contents
꿈 11
마르타 13
아무개 씨 20
라디오 노바루다 24
마렉 마렉 28
꿈 44
자동차의 날 48
아모스 50
완두콩 72
실러캔스 75
피에트노 가이드북 76
팽이버섯 78
버섯에 관하여 82
Ego dormio et cor meum vigilat 84
쇼나우의 쿰메르니스의 생애 87
가발 제작자 109
국경 114
혜성 116
성녀의 삶은 누가 썼으며
그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118
암탉과 수탉 134
꿈 138
인터넷에서 본 꿈 140
잊힌 것들 141
독일인들 143
페터 디에터 146
대황 154
우주 진화론 156
성녀의 삶은 누가 썼으며
그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159
편지 167
잔디 케이크 170
인터넷에서 본 꿈 178
천체력 179
불 181
성녀의 삶은 누가 썼으며
그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184
잔디 알레르기 192
프란츠 프로스트 194
그의 아내, 그의 아이 203
마르타, 그녀가 맞이할 죽음의 종류 209
냄새 212
「힐라리아」에 나오는
쿰메르니스의 환상 215
성체 축일 219
꿈 221
괴물 223
비 227
홍수 231
못 233
예언자 235
미스만치아 251
부차적 인간 253
백색 256
7월 보름달 258
듣기 261
성녀의 삶은 누가 썼으며
그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264
꿈 273
사워크림에 넣은 독그물버섯 275
무더위 277
말 279
에르고 숨 281
슬픔, 그리고 슬픔보다 더 나쁜 느낌 288
인터넷에서 본 두 개의 작은 꿈 297
머리 자르기 298
마르타가 유형을 창조하다 301
대저택 305
나의 저택 317
지붕 322
도공들 326
무너지는 숲 329
전기톱을 든 사람 331
에르고 숨 334
인생의 절반은 어둠 속에서 진행된다 340
버섯 347
성녀의 삶은 누가 썼으며
그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352
결말 358
알로에 360
모닥불 363
주 하느님께, 폴란드인들이 366
주석 접시 375
유모 377
도공들의 찬송가 381
보물 383
달리아 389
반복, 발견 392
그 남자와 그 여자 395
침묵 409
그 여자와 그 남자 411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R이 월식 직전에 물었다 433
월식 437
마르타의 각성 443
다락방, 정리 448
노바루다 451
설립자 453
구원 기계 458
“우리 가요.”라고 나는 말했다,
내일은 만성절이다 460
하늘로부터의 운세 463
옮긴이의 말 466
Author
올가 토카르추크,이옥진
현재 폴란드에서 가장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201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았다. 1962년 1월 29일 폴란드 술레후프에서 태어났다.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문화인류학과 철학에 조예가 깊으며, 특히 칼 융의 사상과 불교 철학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신화와 전설, 외전(外典), 비망록 등 다양한 장르를 차용해, 인간의 실존적 고독, 소통의 부재, 이율배반적인 욕망 등을 특유의 예리하면서도 섬세한 시각으로 포착한다. 경계와 단절을 허무는 글쓰기, 타자를 향한 공감과 연민은 토카르추크 작품의 본질적 특징이다.

등단 초부터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고른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데뷔작인 『책의 인물들의 여정』(1993)은 폴란드 출판인 협회 선정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E. E.』(1995)와 『태고의 시간들(Prawiek i inne czasy)』(1996) 발표 이후 1997년에 40대 이전의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인 코시치엘스키 문학상을 수상했다. 『태고의 시간들』은 폴란드 시사 잡지 [폴리티카]가 선정한 ‘올해의 추천도서’로도 뽑혔다. 단선적 혹은 연대기적 흐름을 따르지 않고, 짤막한 조각 글들을 촘촘히 엮어서 하나의 이야기를 빚어내는 특유의 스타일은 『낮의 집, 밤의 집』(1998)으로 이어졌다. 이후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100여 편의 에피소드들을 기록한 모음집인 『방랑자들(Bieguni)』(2007)을 발표해 2008년 폴란드 최고 문학상인 니케 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18년 맨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며 전 세계 문학계에 크게 회자되었고, 영어판 『Flights』로 2018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분을 수상했다. 2009년에 발표한 추리소설 『죽은 자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는 2017년에 아그니에슈카 홀란드 감독의 영화 [흔적(Pokot)]으로 각색돼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았다. 이후 발표한 『야고보서』(2014)는 니케 상과 스웨덴의 쿨투르후세트 상을 받았다.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한림원은 그의 작품 세계에 “삶의 한 형태로서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해박한 열정으로 그려 낸 서사적 상상력”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2010년에는 폴란드 문화훈장 은메달을, 2013년에는 슬로베니아의 국제문학축제에서 시상하는 빌레니카 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낮의 집, 밤의 집』이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최종심에 올랐고 2015년에 독일-폴란드 국제 교류상을 수상했다. 현재 노바루다 근처의 작은 마을에 살며 집필 활동과 더불어 루타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다.
현재 폴란드에서 가장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201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았다. 1962년 1월 29일 폴란드 술레후프에서 태어났다.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문화인류학과 철학에 조예가 깊으며, 특히 칼 융의 사상과 불교 철학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신화와 전설, 외전(外典), 비망록 등 다양한 장르를 차용해, 인간의 실존적 고독, 소통의 부재, 이율배반적인 욕망 등을 특유의 예리하면서도 섬세한 시각으로 포착한다. 경계와 단절을 허무는 글쓰기, 타자를 향한 공감과 연민은 토카르추크 작품의 본질적 특징이다.

등단 초부터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고른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데뷔작인 『책의 인물들의 여정』(1993)은 폴란드 출판인 협회 선정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E. E.』(1995)와 『태고의 시간들(Prawiek i inne czasy)』(1996) 발표 이후 1997년에 40대 이전의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인 코시치엘스키 문학상을 수상했다. 『태고의 시간들』은 폴란드 시사 잡지 [폴리티카]가 선정한 ‘올해의 추천도서’로도 뽑혔다. 단선적 혹은 연대기적 흐름을 따르지 않고, 짤막한 조각 글들을 촘촘히 엮어서 하나의 이야기를 빚어내는 특유의 스타일은 『낮의 집, 밤의 집』(1998)으로 이어졌다. 이후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100여 편의 에피소드들을 기록한 모음집인 『방랑자들(Bieguni)』(2007)을 발표해 2008년 폴란드 최고 문학상인 니케 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18년 맨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며 전 세계 문학계에 크게 회자되었고, 영어판 『Flights』로 2018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분을 수상했다. 2009년에 발표한 추리소설 『죽은 자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는 2017년에 아그니에슈카 홀란드 감독의 영화 [흔적(Pokot)]으로 각색돼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았다. 이후 발표한 『야고보서』(2014)는 니케 상과 스웨덴의 쿨투르후세트 상을 받았다.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한림원은 그의 작품 세계에 “삶의 한 형태로서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해박한 열정으로 그려 낸 서사적 상상력”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2010년에는 폴란드 문화훈장 은메달을, 2013년에는 슬로베니아의 국제문학축제에서 시상하는 빌레니카 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낮의 집, 밤의 집』이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최종심에 올랐고 2015년에 독일-폴란드 국제 교류상을 수상했다. 현재 노바루다 근처의 작은 마을에 살며 집필 활동과 더불어 루타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