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이노의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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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6/10
Pages/Weight/Size 140*210*30mm
ISBN 978893747560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근현대 시문학 정신의 거대한 원형으로 일컬어지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대표작 『두이노의 비가』가 민음사 세계시인선으로 출간되었다. 릴케는 이탈리아 두이노성에 머물며 첫 번째 비가를 집필하기 시작했고 십 년의 세월에 걸쳐 열 편의 비가를 완성, 1923년 출간한다. 이후 수많은 예술가와 철학자를 사로잡은 필생의 역작 『두이노의 비가』의 탄생이다. 초판 출간 10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이번 책은 독일어 원문과 번역문 외에 국내 최초로 전문(全文)에 대한 해설을 수록하였다. 번역과 해설을 맡은 독문학자이자 시인 김재혁 교수는 1980년대부터 40년간 몰두해 온 릴케 연구를 일단락 짓는다는 각오로 오랜 준비 끝에 문장 부호 하나하나의 운용 방식까지 고심하여 가장 정확하고 아름답게 벼린 결과물을 내놓았다.

릴케는 열 편의 비가를 통해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 인간 실존의 고독과 불안, 예술과 시인의 임무라는 문학의 영원한 주제를 탐구한다. 바람결에 들려오는 소리를 받아 적었다는 첫 비가의 시작에서 그는 인간의 유한성과 결핍에 대비되는 완전무결한 천사의 이미지로 아름다움을 정의한다. 인간에게 관심이 없는 이 절대적 세계는 잔인하고 무섭다. 그러나 시인으로서는 절망할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해야만 하는 질문이 있다. 모든 비가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 버려 아쉬운 마음을 그 시작점으로 삼는다. 비탄이 음악으로 변화할 때 슬픔에 젖은 이들은 상실을 극복하고, 죽음이 곁에 있어 삶의 의미는 도드라진다. 릴케의 시에는 본질적으로 불안하고 외로운 우리가 왜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의미를 찾으려는 간절한 시도가 담겨 있다.
Contents
1부 두이노의 비가

제1비가 DIE ERSTE ELEGIE 8
제2비가 DIE ZWEITE ELEGIE 18
제3비가 DIE DRITTE ELEGIE 26
제4비가 DIE VIERTE ELEGIE 36
제5비가 DIE FUNFTE ELEGIE 44
제6비가 DIE SECHSTE ELEGIE 56
제7비가 DIE SIEBENTE ELEGIE 62
제8비가 DIE ACHTE ELEGIE 72
제9비가 DIE NEUNTE ELEGIE 80
제10비가 DIE ZEHNTE ELEGIE 90

작가 연보 105

2부 전문 해설

「제1비가」에 대해서 111
「제2비가」에 대해서 128
「제3비가」에 대해서 144
「제4비가」에 대해서 163
「제5비가」에 대해서 180
「제6비가」에 대해서 205
「제7비가」에 대해서 219
「제8비가」에 대해서 240
「제9비가」에 대해서 255
「제10비가」에 대해서 276

참고 문헌 303
옮긴이의 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듯이(김재혁) 305
Author
라이너 마리아 릴케,김재혁
1875년 프라하에서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르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제프 마리아 릴케다. 부친은 군인이었으나 병으로 퇴역하여 철도회사에 근무하였다. 릴케의 어머니는 릴케의 이름을 프랑스식으로 르네Rene라 짓고, 여섯 살까지 딸처럼 키웠다. 양친은 성격의 차이로 해서 릴케가 9세 때 헤어지고 말았다. 열한 살에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지만 적응하지 못한다. 이후 로베르트 무질의 첫 장편『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의 배경이 되는 육군고등사관학교로 옮기나 결국 자퇴한다. 1895년 프라하대학에 입학하고서 1896년 뮌헨으로 대학을 옮기는데, 뮌헨에서 릴케는 운명의 여인 루 살로메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평생 시인으로 살겠다고 결심한다.

살로메의 권유로 르네를 독일식 이름인 라이너로 바꿔 필명으로 사용한다. 1901년 조각가 클라라 베스트호프와 만나 결혼한다. 그녀가 로댕의 제자였으므로 그 자신도 로댕을 만나게 되어 예술적으로 깊은 영향을 받았다. 1902년 파리에서 로댕을 만나 그를 평생의 스승으로 삼는다. 클라라와 헤어진 릴케는 로마에 머무르며『말테의 수기』를 완성하였으며, 이후 1911년에 마리 폰 투른 운트 탁시스-호엔로에 후작 부인의 호의로 두이노 성에서 겨울을 보낸다. 이곳에서 바로 전 세계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될 릴케 만년의 대작이며 10년이 걸려 완성할『두이노 비가』의 집필을 시작한다.

제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릴케는 스위스의 뮈조트 성에 머무는데, 이곳에서 그는 폴 발레리 등과 교유하며 여생을 보낸다. 발레리의 작품을 독어로 번역하고 또 직접 프랑스어로 시를 쓰던 시인은 1926년 백혈병으로 스위스의 발몽 요양소에서 죽는다.
1875년 프라하에서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르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제프 마리아 릴케다. 부친은 군인이었으나 병으로 퇴역하여 철도회사에 근무하였다. 릴케의 어머니는 릴케의 이름을 프랑스식으로 르네Rene라 짓고, 여섯 살까지 딸처럼 키웠다. 양친은 성격의 차이로 해서 릴케가 9세 때 헤어지고 말았다. 열한 살에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지만 적응하지 못한다. 이후 로베르트 무질의 첫 장편『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의 배경이 되는 육군고등사관학교로 옮기나 결국 자퇴한다. 1895년 프라하대학에 입학하고서 1896년 뮌헨으로 대학을 옮기는데, 뮌헨에서 릴케는 운명의 여인 루 살로메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평생 시인으로 살겠다고 결심한다.

살로메의 권유로 르네를 독일식 이름인 라이너로 바꿔 필명으로 사용한다. 1901년 조각가 클라라 베스트호프와 만나 결혼한다. 그녀가 로댕의 제자였으므로 그 자신도 로댕을 만나게 되어 예술적으로 깊은 영향을 받았다. 1902년 파리에서 로댕을 만나 그를 평생의 스승으로 삼는다. 클라라와 헤어진 릴케는 로마에 머무르며『말테의 수기』를 완성하였으며, 이후 1911년에 마리 폰 투른 운트 탁시스-호엔로에 후작 부인의 호의로 두이노 성에서 겨울을 보낸다. 이곳에서 바로 전 세계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될 릴케 만년의 대작이며 10년이 걸려 완성할『두이노 비가』의 집필을 시작한다.

제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릴케는 스위스의 뮈조트 성에 머무는데, 이곳에서 그는 폴 발레리 등과 교유하며 여생을 보낸다. 발레리의 작품을 독어로 번역하고 또 직접 프랑스어로 시를 쓰던 시인은 1926년 백혈병으로 스위스의 발몽 요양소에서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