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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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1/30
Pages/Weight/Size 132*225*27mm
ISBN 978893746365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Description
공쿠르상 수상 작가 미셸 투르니가 안내하는 마왕의 태곳적 밤!
어둠을 지나 구원을 향해 나아가려는 우리 시대의 기록 소설

유럽의 정신사를 대표하는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는 미셸 투르니에. 파리에서 태어나 근교 소도시 슈아죌의 사제관에서 평생 혼자 살며 집필에 몰두한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철학 교수가 꿈이었으나 번역과 방송, 출판을 통해 독자들과 활발한 문학적 교감을 나눈 타고난 이야기꾼, 본인의 주요 작품을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다시 쓸 만큼 어린 독자들과의 소통을 즐기던 우리 시대 위대한 작가 미셸 투르니에의 문제작『마왕』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5번으로 출간되었다.

『양철북』과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전쟁 소설로 꼽히는 『마왕』은 1967년에 출간한 투르니에의 데뷔작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괴테의 발라드 「마왕」에 영감을 준 요정들의 왕이라는 게르만 신화와 유럽의 식인귀 신화, 그리고 소년 예수를 어깨에 태우고 강을 건넌 성 크리스토프의 생애를 모티브로 했다. 『마왕』은 1970년 출간 즉시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작가에게 공쿠르상을 안겨 주었으며, 1972년에 투르니에는 공쿠르상을 심사하는 아카데미 공쿠르의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다.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에서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을 다루며 백인 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서구 문명을 통렬히 비판했다면, 『마왕』에서 투르니에는 나치 치하 소년병을 사냥하는 식인귀 역할을 하다 유태인 소년과의 만남을 통해 나치의 참상을 알게 된 후 회개와 구원의 길로 선회하는 주인공 아벨 티포주를 통해 인간성과 생명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투르니에는 이 책의 첫 번째 초안을 1958년에 완성하여 ‘올리비에 크로모른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미완으로 두다, 십 년이 지난 1968년에 본격적으로 집필하여 완성하기에 이른다. 한 자동차 정비공이 일인칭으로 기록한 일기인 초고는 『마왕』 1장의 「아벨 티포주의 불길한 기록」에 해당하며, 투르니에는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는 1939년으로 끝난 초고에 이야기를 더하여 입대와 함께 주인공 아벨 티포주가 알자스 지방에서 보낸 비둘기 사육병 생활과 1940년대의 전쟁 포로 시기, 1945년 3월까지 마주리에서 포로로 보낸 나치 패망 시기로 이어지는 총 6장으로 된 소설을 완성시켰다.
Contents
1부 아벨 티포주의 불길한 기록 9
2부 라인강의 비둘기들 193
3부 북방 낙토의 백성 229
4부 로민텐의 식인귀 279
5부 칼텐보른의 식인귀 343
6부 별을 짊어진 자 479

작품 해설 530
작가 연보 545
Author
미셸 투르니에,이원복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교와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철학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스물다섯 살 때 치른 대학교수 자격시험에 실패한 후 에리히 레마르크 등 독일 문학 작품 번역에 몰두하였다. 1954년부터 5년간 유럽 제1방송에서 문화 프로그램 PD로 근무하였으며, 플롱 출판사에서 10년간 문학 편집부장을 지냈다. 1967년에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재해석한 데뷔작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발표하면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어 20세기 최고의 전쟁 문학으로 평가받는 『마왕』을 발표하여 1970년에 공쿠르상을 수상했고, 1972년에는 공쿠르상을 심사하는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첫 번째 작품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이 다니엘 데포의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면, 이 두 번째 작품은 괴테의 유명한 발라드 「마왕」과 「요정들의 왕」이라는 게르만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마왕』은 『양철북』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전쟁 문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셸 투르니에 최고의 환상 소설이다.

『동방박사와 헤로데 대왕』에서는 자신의 기독교 교육과 동방박사의 경배에서 받은 영감을 아름다운 성화에 바탕을 두고 재창작했다. 중동의 이국적인 풍물과 구약성경에 대한 뛰어난 학식을 바탕으로 흑인 아기 예수와 그를 경배하러 떠난 동방박사의 여정이 신화적 상상력을 자아낸다. 백인 여자 노예에게 격렬한 호기심과 동시에 심한 열등감을 느끼고 왕국을 떠나는 흑인 왕 가스파르, 학문과 예술을 사랑하지만 모습과 형상이 일치를 이루는 기독교 예술을 찾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향하는 니푸르 왕 발타자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권력다툼에 환멸을 느끼고 아기 예수를 통해 '연약함의 힘, 비폭력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팔미렌의 왕자 멜쉬오르를 통해, 진리를 찾아 떠나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책이란 피를 많이 흘려 마르고 굶주린 새들로, 살과 피를 가진 존재- 즉 독자를 찾아 그 온기와 생명으로 제 배를 불리고자 미친 듯이 군중 속을 헤매어 다니는 것이다." 『흡혈귀의 비상 : 미셸 투르니에 독서노트』는 프랑스 작가 미셸 투르니에의 독서 노트로, 작가와 작품에 대한 광범위한 사료를 바탕으로 재창조한 비평이 가히 프랑스와 유럽의 문학, 사회사를 방불케 한다.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셰익스피어'와 만나고, 뜨거운 낭만주의, '보바리 부인과 토마스 만이라는 거대한 산맥에 대한 통시대적 고찰이 시도되고 있으며, 페로의 동화들이 사무엘 베케트와 나란히 서기도 하는 지적 탐닉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투르니에의 '글쓰기'는 다른 '책들 '속으로 파고드는 또다른 문학적 참여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런 소설가적 이력이 투르니에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철학을 전공한 투르니에는 철학자이기도 하며, 파리의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나 교양 있는 교육을 받은 세련된 심미가이며, 1924년에 태어나 유럽의 격변을 몸으로 체험한 20세기의 증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투르니에는 긴 시간을 통찰한 하나의 두께 있는 시선이며, 유럽의 정신사를 담고 있는 지성이고, 인간에 대한 탐욕스러운 관심과 애정 그 자체이다. 1972년에는 공쿠르상을 심사하는 아카데미 공쿠르 회원으로 추대되어서, 프랑스 문단에서 대가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획득했다. 1962년부터 파리 근교의 생 레미 슈부르즈 근처에 있는 슈아젤이라는 작은 마을의 옛 사제관에서 은둔 생활을 하였고, 2016년 91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저서로는『메테오르』, 『황야의 수탉』, 『가스파르, 멜쉬오르, 그리고 발타자르』 ,『질과 쟌느』, 『움직이지 않는 떠돌이』, 『금 물방울』,『로빈슨과 방드르디』, 『사랑의 야찬』, 『지독한 사랑』, 『피에로와 밤의 비밀』, 『푸른 독서 노트』 등이 있다.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교와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철학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스물다섯 살 때 치른 대학교수 자격시험에 실패한 후 에리히 레마르크 등 독일 문학 작품 번역에 몰두하였다. 1954년부터 5년간 유럽 제1방송에서 문화 프로그램 PD로 근무하였으며, 플롱 출판사에서 10년간 문학 편집부장을 지냈다. 1967년에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재해석한 데뷔작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발표하면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어 20세기 최고의 전쟁 문학으로 평가받는 『마왕』을 발표하여 1970년에 공쿠르상을 수상했고, 1972년에는 공쿠르상을 심사하는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첫 번째 작품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이 다니엘 데포의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면, 이 두 번째 작품은 괴테의 유명한 발라드 「마왕」과 「요정들의 왕」이라는 게르만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마왕』은 『양철북』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전쟁 문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셸 투르니에 최고의 환상 소설이다.

『동방박사와 헤로데 대왕』에서는 자신의 기독교 교육과 동방박사의 경배에서 받은 영감을 아름다운 성화에 바탕을 두고 재창작했다. 중동의 이국적인 풍물과 구약성경에 대한 뛰어난 학식을 바탕으로 흑인 아기 예수와 그를 경배하러 떠난 동방박사의 여정이 신화적 상상력을 자아낸다. 백인 여자 노예에게 격렬한 호기심과 동시에 심한 열등감을 느끼고 왕국을 떠나는 흑인 왕 가스파르, 학문과 예술을 사랑하지만 모습과 형상이 일치를 이루는 기독교 예술을 찾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향하는 니푸르 왕 발타자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권력다툼에 환멸을 느끼고 아기 예수를 통해 '연약함의 힘, 비폭력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팔미렌의 왕자 멜쉬오르를 통해, 진리를 찾아 떠나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책이란 피를 많이 흘려 마르고 굶주린 새들로, 살과 피를 가진 존재- 즉 독자를 찾아 그 온기와 생명으로 제 배를 불리고자 미친 듯이 군중 속을 헤매어 다니는 것이다." 『흡혈귀의 비상 : 미셸 투르니에 독서노트』는 프랑스 작가 미셸 투르니에의 독서 노트로, 작가와 작품에 대한 광범위한 사료를 바탕으로 재창조한 비평이 가히 프랑스와 유럽의 문학, 사회사를 방불케 한다.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셰익스피어'와 만나고, 뜨거운 낭만주의, '보바리 부인과 토마스 만이라는 거대한 산맥에 대한 통시대적 고찰이 시도되고 있으며, 페로의 동화들이 사무엘 베케트와 나란히 서기도 하는 지적 탐닉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투르니에의 '글쓰기'는 다른 '책들 '속으로 파고드는 또다른 문학적 참여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런 소설가적 이력이 투르니에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철학을 전공한 투르니에는 철학자이기도 하며, 파리의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나 교양 있는 교육을 받은 세련된 심미가이며, 1924년에 태어나 유럽의 격변을 몸으로 체험한 20세기의 증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투르니에는 긴 시간을 통찰한 하나의 두께 있는 시선이며, 유럽의 정신사를 담고 있는 지성이고, 인간에 대한 탐욕스러운 관심과 애정 그 자체이다. 1972년에는 공쿠르상을 심사하는 아카데미 공쿠르 회원으로 추대되어서, 프랑스 문단에서 대가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획득했다. 1962년부터 파리 근교의 생 레미 슈부르즈 근처에 있는 슈아젤이라는 작은 마을의 옛 사제관에서 은둔 생활을 하였고, 2016년 91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저서로는『메테오르』, 『황야의 수탉』, 『가스파르, 멜쉬오르, 그리고 발타자르』 ,『질과 쟌느』, 『움직이지 않는 떠돌이』, 『금 물방울』,『로빈슨과 방드르디』, 『사랑의 야찬』, 『지독한 사랑』, 『피에로와 밤의 비밀』, 『푸른 독서 노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