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실존을 강렬하고도 간결한 문체로 규명한 앙드레 말로의 소설.
현대적 글쓰기의 모범! 강렬하며 간결한 문체로 사건의 긴장감을 더한 르포르타주 문학의 수작
20세기를 빛낸 프랑스 문학계의 지성이자 실존적 행동주의 작가 앙드레 말로의 대표작 『정복자들 』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인간의 조건』, 『왕도』와 함께 말로 3부작을 이루는 『정복자들』은 1928년 발표된 장편 소설로, 혁명의 본질과 인간 존엄이라는 심원한 주제를 긴박감 넘치는 간결한 문체에 담아냄으로써 전 세계 문단과 독자들에게 유의미한 충격을 안겨 준 작품이다.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실존주의 문학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역자 최윤주는 원전주의에 입각한 번역으로 내용과 주제 면에 편중된 관심을 받았던 말로 소설의 문체적 성과를 보존하고자 했다. 『정복자들』은 정복과 저항 너머 인간의 근본적인 존재 방식을 규명한 말로의 날카로운 주제의식과 더불어 문학으로 그치지 않는 문학에 대한 소설가의 강렬한 실천 의지를 엿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