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29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설탕으로 만든 영구치』가 출간되었다. 대산청소년문학상은 국내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로, 기발한 상상력과 문학에의 진지한 열정으로 충만한 많은 어린 문사들이 해마다 ‘청소년 문예캠프’에 모여 뜨거운 여름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올해 문예캠프는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화면 속 모자이크로 모여든 참가자들의 모습은 여름 계성원에서 보던 풍경과는 사뭇 달랐지만, 청소년 문사들의 반짝이는 열정은 화면을 통해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수상작 시 12편, 소설 14편의 수상작들이 실린 이번 작품집에는 우리 주변의 곳곳에 가닿아 있는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문제의식이 담겼다. 가족 간의 미묘한 갈등을 다룬 작품부터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가 뒤바뀌는 지점을 날카롭게 포착한 작품까지, 청소년들이 다루는 세계는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섬세한 희망이 묻어나는 작품들은 우리 청소년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떠한가를 보여 준다.
Contents
작품집을 펴내며
시
시 부문 심사평 심재휘·이영주·황인찬
고등부 금상 투명·이수아/히치하이킹·이수아(백일장)
은상 정글짐의 법칙·강난영/가든·조서현
동상 삼림화·김정운/포만의 접시·손혜원
저수지 출신 아마추어 선수·우채민/해변에서의 식사·정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