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자의 비판은 마르크스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라고 이글턴이 한 책의 서문에 썼듯, 마르크스 자신이 이미 『아테네의 타이먼』을 비롯한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자본주의 사회를 분석하는 가능성을 끌어왔다. 그리고 이글턴의 이 책은 “당시의 지배적 담론과 대결하여 모든 억압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는 데”(「옮기고 나서」) 비평의 목적을 두며 그 뒤를 잇는다. 이로써 이글턴의 정치적 비평은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을 반복해 외치는 확성기에서 물러나, 주인공 영웅들이 짊어진 무게에서 벗어나 실제 문제를 되찾게 만든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1996년 민음사에서 『셰익스피어 다시 읽기』로 출간되었던 책을 복간한 이번 2판에서는 전체적으로 번역을 수정하고 판형과 새로 했다. 제목을 ‘정치적 읽기’로 바꾸면서 위대한 셰익스피어를 고통받았던 동시대 사람들과 나란히 놓는 이글턴 특유의 정치적 비평을 강조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화비평가이자 문학평론가. 1943년 영국 샐퍼드의 아일랜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영국 문화 연구의 창시자인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제자로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다. 옥스퍼드대학교와 맨체스터대학교 영문학 교수를 거쳐 현재 랭커스터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세기 이후 영미문학을 주로 연구했으며, 문학사상론, 포스트모더니즘, 정치, 이념, 종교 등 분야를 넘나들며 왕성한 저술활동과 사회참여를 병형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70만 부 이상 판매된 《테리 이글턴의 문학이론 입문》을 비롯해, 《유머란 무엇인가》 《유물론》 《셰익스피어 정치적 읽기》 《문학 이벤트》 《신의 죽음 그리고 문화》 《낙관하지 않는 희망》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낯선 사람들과의 불화》 《악》 《왜 마르크스가 옳았는가》 《발터 벤야민 또는 혁명적 비평을 향하여》 《이론 이후》 《신을 옹호하다》 《반대자의 초상》 《시를 어떻게 읽을까》 《진실 말하기》 《성스러운 테러》 《성자와 학자》 《포스트모더니즘의 환상》 등 50여 종의 저서를 출간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화비평가이자 문학평론가. 1943년 영국 샐퍼드의 아일랜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영국 문화 연구의 창시자인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제자로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다. 옥스퍼드대학교와 맨체스터대학교 영문학 교수를 거쳐 현재 랭커스터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세기 이후 영미문학을 주로 연구했으며, 문학사상론, 포스트모더니즘, 정치, 이념, 종교 등 분야를 넘나들며 왕성한 저술활동과 사회참여를 병형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70만 부 이상 판매된 《테리 이글턴의 문학이론 입문》을 비롯해, 《유머란 무엇인가》 《유물론》 《셰익스피어 정치적 읽기》 《문학 이벤트》 《신의 죽음 그리고 문화》 《낙관하지 않는 희망》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낯선 사람들과의 불화》 《악》 《왜 마르크스가 옳았는가》 《발터 벤야민 또는 혁명적 비평을 향하여》 《이론 이후》 《신을 옹호하다》 《반대자의 초상》 《시를 어떻게 읽을까》 《진실 말하기》 《성스러운 테러》 《성자와 학자》 《포스트모더니즘의 환상》 등 50여 종의 저서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