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많은 책을 읽지만 막상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책 읽기의 달인을 찾아본다. 인문학자로부터 깊은 독법을 배우기도 하고, 또 정치인, 광고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책에서 어떻게 그들만의 인사이트를 찾는지 엿보기도 한다. 그렇다면 뇌과학자는 책을 어떻게 읽을까?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는 먼저 질문한다. 남들이 제시한 답에 집착하기보다는 새로운 질문을 찾고자 노력한다. 그것이 더 큰 차원의 통찰에 이르기 때문이다. 과학자만 그럴까? 우리도 당장 문제가 코앞에 닥쳤다고 편리한 해결책만 찾으면 결국 더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되지 않았던가. 본질을 꿰뚫는 시각을 갖기 위해서는 보다 깊게 생각해 보고 반대로 고민해 보아야 한다.
저자에게 이러한 가능성을 열어 준 세계가 바로 책이다. 특히 여기 소개되고 있는 책들은 모두 저자에게 참신한 영감의 원천들이었다. 삶의 가치를 고민하게 만드는 사르트르와 랭보로부터 역발상의 지혜를 보여 주는 역사학자, 지식보다 진실을 추구했던 전문가들, 그야말로 과학과 인문학의 통섭을 실천하는 책 읽기를 보여 준다.
김대식 교수는 10대 때부터 그리스 비극 같은 여러 고전을 독파해 온 책벌레다.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는 『빅 퀘스천』으로 독서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저자에게 지적 상상력을 제공한 책들을 향한 오마주다. 과학자의 ‘빅 퀘스천’은 바로 이 책들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Contents
1부 삶의 가치를 고민하라
1 진정한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 ‘함께 홀로’의 길을 고민하라
3 순수함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4 무엇이 가장 큰 행복일까
5 존재의 끝이 있음을 생각하라
2부 더 깊은 근원으로 돌아가라
6 시작으로만 구성된 소설도 있을까
7 어떤 질문에 먼저 답할 것인가
8 대답에 앞서 질문을 찾아라
9 ‘나’라는 존재를 확신할 수 있는가
10 소설이 더 진실일 수 있을까
11 두려움과 사랑, 이 모두가 허상일까
3부 더 깊은 차원으로 들어가라
12 복잡하고 다양할수록 더 많은 질서가
13 누구를 존경해야 하는가
14 내가 생각하는 러시아가 진짜 러시아일까
15 무의미한 투쟁에서 벗어나라
16 역사는 과연 누구의 것일까
4부 과거에서 미래를 구하라
17 로마제국 성공의 비밀은 무엇인가
18 추상적인 이데올로기에 억눌리는 세상
19 과거의 죄는 잊혀야 할까
20 척박한 삶의 조건이 만들어 내는 풍요
21 돈에 관한 ‘불편한’ 사실을 직시하라
5부 답이 아니라 진실을 찾아라
22 제한된 정보의 풍부한 해석을 즐겨라
23 빨간색을 표현할 완벽한 단어가 있는가
24 삶의 두려움을 전율로 바꿔라
25 무의미한 기다림의 위대한 의미
26 진짜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27 지적인 호기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6부 더 큰 질문을 던져라
28 이해할 수 없기에 더 많은 생각을
29 이루어질 수 없기에 더욱 간절한
30 호모데우스의 미래를 준비하라
31 오랫동안 믿어 온 진실을 의심하라
32 코앞의 사소한 문제에만 연연하지 마라
Author
김대식
독일 막스플랑크 뇌 연구소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메타버스 사피엔스』, 『당신의 뇌, 미래의 뇌』,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 『인간을 읽어 내는 과학』 등이 있습니다.
독일 막스플랑크 뇌 연구소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메타버스 사피엔스』, 『당신의 뇌, 미래의 뇌』,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 『인간을 읽어 내는 과학』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