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판단

논리학의 발생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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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12/30
Pages/Weight/Size 153*224*35mm
ISBN 9788937433863
Categories 인문 > 논리학
Description
논리적 판단이 세계에 관한 참된 인식에 도달하려면,
그 대상이 의식에 직접 주어지는 구체적 경험부터 해명해야만 한다.

진리를 판단의 정합성에서 찾는 형식논리학의 법칙은 주어나 술어의 실질적 내용은 문제 삼지 않는, 가능한 진리의 소극적 조건일 뿐이다. 따라서 판단이 참된 인식에 도달하려면, 판단의 대상이 언어로 규정되기 이전에 의식에 직접 주어지는 지각의 내용, 즉 ‘사태 그 자체’를 파악해야만 ‘세계 속에 있는 존재자’를 인식할 수 있다. 따라서 ‘경험’과 ‘판단’은 서로 무관한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판단의 대상을 받아들이고 그 의미의 발생을 해명하는 경험의 분석은 판단의 명증성을 정초하는 토대이다. 그런데 모든 경험의 대상은 감각자료와 같이 단편적으로 고립된 것이 아니라, ‘유형적으로 친숙하게 미리 알려지는’ 지향적 지평구조 속에 총체적으로 주어진다. 그리고 판단을 내리거나 물음을 제기하는 작용도 단순히 이론적 사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된 인식에 도달하려는 의지의 실천적 행동이다. 요컨대 보편적 학문 이론으로서 ‘논리적인 것(Logisches)’을 다루면서도 논리와 학문 이전의 ‘생활세계(Lebenswelt)’ 사이의 밀접한 연관을 깊게 천착하고 있는 이 책은 『논리연구』로부터 『유럽 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에 이르는 후설 현상학 전체의 일관된 논의를 통일적으로 정확하고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다.

Contents
옮긴이 해제: 술어적 ‘판단’의 원천인 생생한 ‘경험’의 지향적 구조
편집자 서문

서론: 연구의 의미와 범위
1 논리학의 발생론에서 중심적 주제인 술어적 판단
2 술어적 판단을 전통적으로 규정하는 것과 그 우위성 그리고 그 문제
3 논리적 문제제기의 양면성. 주관적으로 방향이 정해진 문제설정의 출발점인 명증성 문제와 이것이 전통으로 옮겨지는 것
4 명증성 문제의 단계들. 가능한 명증적 판단작용의 예비조건인 대상적 명증성
5 판단의 명증성이 대상적 명증성으로 되돌아감
a) 명증적 판단작용이 지향적으로 변양된 것인 단순한 판단작용
b) 간접적 명증성과 직접적 명증성 그리고 단적인 직접적 인식으로 되돌아가야 할 필연성
c) 궁극적인 ‘대상이 된 것’(궁극적 기체)인 개체들에 관련된 직접적인 ‘궁극적’ 판단들
6 개체적 대상들의 명증성인 경험 발생적 판단론의 제1부인 선술어적 경험의 이론
7 개별적 대상들의 모든 경험에 미리 주어진 보편적 신념의 토대인 세계
8 경험의 지평구조. 경험의 모든 개별적 대상이 유형적으로 미리 알려져 있음
9 모든 가능한 판단의 기체의 지평인 세계. 이것을 통해 규정된 세계의 논리학인 전통적 논리학의 성격
10 생활세계로 되돌아가는 것인 경험의 명증성으로 되돌아가는 것. 생활세계를 은폐한 이념화의 해체
11 판단의 근원을 해명하는 것과 선험적이며 현상학적-구성적인 문제제기의 전체적 지평 속에 있는 논리학의 발생론
12 개별적 분석의 출발점. 단적인 경험과 기초 지어진 경험의 구별 그리고 가장 단적인 경험으로 되돌아갈 필요성
13 판단과 대상의 일반적 개념. 확정하는 것으로서 판단
14 외적 지각과 지각에 대한 판단의 분석에서 출발해야 할 필요성과 이 연구의 한계

1부 선술어적(수용적) 경험
1장 수용성의 일반적 구조
15 외적 지각에 대한 분석으로 이행함
16 수동적으로 미리 주어진 것의 장과 그 연상적 구조
17 자극과 ‘자아가 주의를 기울이는 것’. 자아의 활동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수용성
18 자아의 경향인 주의하는 것
19 경험된 것에 대한 ‘관심’인 경험하는 자아의 경향과 자아의 ‘행위’ 속에 이러한 경향을 실현함
20 관심의 좁은 개념과 넓은 개념
21 경향을 억제하는 것과 확실성이 양상화되는 근원
a) 부정의 근원
b) 회의의 의식과 가능성의 의식
c) 문제점이 있는 가능성과 개방된 가능성
d) 양상화에 관한 논의의 이중적 의미
2장 단적인 파악과 해명
22 다음 분석의 주제인 관찰하는 지각의 단계들
23 단적인 파악과 관찰
a) 내재적-시간적 통일체인 지각. 파악작용의 능동성 속에 있는 수동성인 ‘여전히-파지해-유지함’
b) 서로 다른 방식의 ‘파지해 유지함’과 과거지향에 대립된 그 차이
24 해명하는 관찰작용과 해명적 종합
a) ‘기체’와 ‘규정’이라는 범주의 근원적 장소인 해명적 종합과 이것을 분석하는 과제
b) ‘중첩’이라는 종합의 특수한 방식인 해명적 합치
c) 단적인 파악에서 ‘파지해-유지함’에 대립된 해명에서 ‘파지해-유지함’
d) 해명과 다수성의 파악
25 해명의 습득적 침전물. 각인됨
26 지평에 의해 예측된 것을 판명하게 하는 것인 해명과 분석적으로 판명하게 하는 것의 차이
27 해명의 근원적인 수행방식과 근원적이지 않은 수행방식. 예측 속의 해명과 기억 속의 해명
28 다층적 해명 그리고 기체와 규정의 차이를 상대화함
29 절대적 기체와 절대적 규정 그리고 이 구별의 삼중 의미
30 독립적 규정과 비독립적 규정. ‘전체’라는 개념
31 단편의 파악과 비독립적 계기의 파악
32 결합인 비독립적 계기와 속성인 비독립적 계기
a) 간접적 속성과 직접적 속성
b) 속성의 적확한 개념 그리고 속성과 결합의 차이
3장 관계파악과 수동성에서 관계파악의 토대
33 지평의식과 관계적 관찰작용
34 관계적 관찰작용의 일반적 특성
a) 집합적 총괄작용과 관계적 관찰작용
b) 관계적 관찰작용이 방향을 전환할 수 있음과 ‘관계의 기초’
c) 관계작용과 해명작용
35 관계를 기초 짓는 통일체의 본질에 관한 물음
36 지각의 수동적 (시간적) 통일체
37 기억의 통일 그리고 기억과 지각의 분리
38 자아와 자아 공동체의 모든 지각과 정립적 현전화의 지향적 대상들이 감성의 형식인 시간에 기초해 갖는 필연적 연관
39 유사-정립성으로 이행함. 상상의 직관은 아무 연관이 없음
40 상상이 상상의 세계의 통일체로 수렴됨으로써 상상 속에 시간의 통일체와 그 연관. 실제적 경험의 세계 안에서만 가능한 개체화
41 자아의 지각의 대상과 상상의 대상이 직관적으로 통일될 가능성의 문제
42 의식의 흐름 속에 구성된 모든 대상성 사이의 직관적 연관을 연상을 통해 확립할 가능성
a) 자아의 모든 체험의 시간적 통일체
b) 정립적 의식의 연관에 대한 연상의 이중적 기능
c) 연상에 근거한 지각의 직관과 상상의 직관의 직관적 통일 그리고 가장 넒은 개념에서 직관의 통일
43 결합의 관계와 비교의 관계
a) 순수한 본질의 관계(‘관념들의 관계’)인 비교의 관계
b) 가장 중요한 결합의 관계(실제성의 관계)의 구성
c) 직관의 통일체의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
d) 형식적 관계들의 근본적 토대인 형식적 통일체의 형성
44 비교하는 관찰의 분석. 동등함과 유사함
45 전체적 유사함과 부분적 유사함(어떤 것과-관련된-유사함)
46 관계의 규정과 대조의 규정(‘절대적 인상’)

2부 술어적 사고와 오성의 대상성
1장 술어와작용의 일반적 구조와 가장 중요한 범주적 형식의 발생
47 술어적 작업수행에서 인식의 관심과 그 성취
48 인식하는 행동은 실천적 행동과 평행관계를 이룬다
49 객관화하는 작업수행의 단계를 구별한 의미. 구성적 분석으로 이행
50 술어화작용의 근본적 구조
a) 술어적 과정의 양면성
b) 술어화작용 속에 형식이 이중적으로 형성됨
c) 술어로 규정하는 주제의 연관에 근원적 세포인 판단과 이 판단의 독립성의 의미
51 단순히 전진해 가는 해명에 상응하는 판단의 형식들
a) 연속적 규정작용
b) ‘등등’이라는 형식으로 규정하는 것
c) 동일화해 연결하는 규정작용
52 ‘이다’-판단과 ‘가짐’-판단
a) ‘가짐’-판단의 형식은 독립적 부분들의 해명에 상응한다
b) 비독립적 규정의 명사화와 ‘이다’-판단의 ‘가짐’-판단으로 변형
53 관계적 관찰에 근거한 판단작용. 절대적 형용사와 상대적 형용사
54 규정하는 판단작용과 관계 짓는 판단작용을 구별하는 의미
55 관심을 규정들에 균등하지 않게 배분함으로써 생긴 부가어의 근원
a) 주문장과 부문장이 분절됨
b) 명제의 형식이 변양된 부수적 형식
c) 규정의 측면에서 부가어의 연결
56 기체 대상에 대한 술어적 작업수행의 결과인 논리적 의미의 구성
57 동일성의 판단의 근원
2장 오성의 대상성과 술어적 작업수행에서 나온 대상성들의 근원
58 술어적 작업수행이 새로운 단계로 이행함. 범주적 대상성인 사태를 ‘미리 구성함’과 명사화함으로써 이것을 ‘이끌어 냄’
59 상태의 ‘원천’인 단적으로 부여할 수 있는 대상. 상태와 사태
60 사태와 완전한 판단명제의 구별
61 오성의 대상성에 관한 그 이상의 예인 집합. 생산적 자발성 속에 집합의 구성
62 상태와 사태의 원천인 오성의 대상성. 구문론적 결합과 관계를 구문론적이지 않은 결합과 관계로부터 구별함
63 오성의 대상성과 수용성의 대상성을 구성하는 것의 차이
64 오성의 대상성의 비실재성과 그 시간성
a) 모든 대상성 일반이 주어지는 형식인 내재적 시간
b) 실재적 대상성의 시간성. 주어지는 시간과 객관적 (자연의) 시간
c) 전체-시간성인 비실재적 대상성의 시간의 형식
d) 오성의 대상성의 비실재성은 유적 일반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65 포괄적 의미에서 실재적 대상성과 비실재적 대상성의 구별. 의미의 대상성(사념된 것)의 영역에 속하는 오성의 대상성
3장 판단의 양상들의 근원
66 서론: 자아가 결정하는(능동적으로 태도를 취하는) 양식인 술어적 판단의 양상들
67 양상화의 동기인 판단의 공허한 변양들
a) 경험의 예측하는 작용 속에 정초된 공허한 변양들과 양상화
b) 근원적으로 형성된 판단이 침전되어 생긴 공허한 변양들
68 공허한 사념들을 비판해 생긴 판단의 태도를 취하는 근원. 확증(일치)을 향한 비판
69 판단의 사념된 것 그 자체와 참된 사태. 사태는 어느 정도까지 의미의 대상성인가
70 기초에 놓인 기체의 대상성의 명증성과 유사한 사태가 주어진 것의 명증성
71 승인하거나 부인하는 것으로서 판단의 태도를 취하는 것. 취득하는 것인 승인하는 것과 자신을 유지하려는 노력에 대한 그 의미
72 판단의 ‘질’의 문제. 부정판단은 결코 근본적 형식이 아니다
73 변양된 판단의 주어를 지닌 더 높은 단계의 판단의 태도를 취하는 것인 실존판단과 진리판단
74 실존의 술어화작용과 실제성의 술어화작용의 구별
a) 실제성의 술어화작용의 근원
b) 실존의 술어화작용은 의미를 향하고, 실제성의 술어화작용은 주어인 명제를 향한다
75 실제성의 술어화작용과 실존의 술어화작용은 결코 규정하는 술어화작용이 아니다
76 좁은 의미의 양상으로 이행함. 능동적으로 태도를 취하는 작용인 회의와 추측
77 확실성의 양상들과 확신의 개념. 순수한 확실성과 순수하지 않은 확실성, 추정적 확실성과 필증적 확실성
78 물음과 답변. 판단을 결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인 묻는 작용
79 단적인 물음과 정당성을 지닌 물음의 구별

3부 일반적 대상성의 구성과 일반자의 판단작용의 형식들
80 고찰의 진행
1장 경험적 일반성의 구성
81 일반자의 근원적 구성
a) 일반자가 부각되는 근거인 동등한 것과 동등한 것의 연상적 종합
b) 일반자는 산출하는 자발성 속에 구성된다. 개별적 판단과 유적 판단
c) 일반자의 동일성에 관여함과 단순한 동등함
82 경험적 일반성과 그 외연. 개념의 이념성
83 경험적-유형적 일반성과 이것이 수동적으로 미리 구성됨
a) 자연적 경험의 통각의 유형에서 경험적 개념을 획득함
b) 본질적 유형과 비본질적 유형. 학문적 경험은 본질적 유형을 명백하게 밝힌다
84 일반성의 단계들
a) 완전히 동등한 개체들을 반복해 얻은 일반자의 구체적인 일반성. 독립적 일반성과 추상적 일반성, 명사적 일반성과 형용사적 일반성
b) 단순한 유사함에 근거한 일반성인 더 높은 단계의 일반성
85 실질적 일반성과 형식적 일반성
2장 본질직관의 방법을 통한 순수한 일반성의 획득
86 경험적 일반성의 우연성과 아프리오리한 필연성
87 본질직관의 방법
a) 본질직관의 근본토대인 자유로운 변경
b) 변경의 항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임의성의 형태
c) 본질직관의 근본토대인 변경들의 다양체 전체를 ‘파지해 유지함’
d) 개별자에 대한 경험과 본질직관의 관계. 추상이론의 오류
e) 변경의 다양체들이 중첩되는 합치에서 합동과 차이
f) 변경과 변화
88 일반성을 ‘직관한다’는 말의 의미
89 순수한 일반성을 획득하려는 목적에서 모든 존재의 정립을 명백하게 배제해야만 할 필연성
90 순수한 일반성과 아프리오리한 필연성
91 순수한 일반성의 외연
a) 순수한 개념의 외연의 전체성은 개별적 차별화를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
b) 가능성의 차별화와 실제성의 차별화
92 순수한 일반성의 단계를 구축하는 것과 이념들을 변경해 가장 높은 구체적 류들(영역들)을 획득하는 것
93 ‘사물’의 영역을 획득하는 데 명시된 최상의 류를 획득하는 어려움
a) 변경할 수 있는 범례를 수립하는 방법
b) 완전한 구체화를 획득하는 문제. 추상적 본질고찰과 구체적 본질고찰
3장 일반자의 양상에서 판단들
94 자발적 작업수행의 가장 높은 단계인 판단작용의 ‘일반자-변양들’의 고찰로 이행함
95 개체적 ‘이것’이 상관없게 된 것에 입각한 ‘일반자-변양’의 근원
96 특칭판단
a) 내재적 판단인 특칭판단. 특칭성과 수(數)의 개념
b) 규정된 판단이 변양된 것인 특칭판단
c) 아프리오리한 실존판단인 특칭적 상상판단
97 보편판단
a) 특칭적 변양에서 생긴 보편적 일반자의 근원
b) 전칭판단
c) 보편적 상상의 판단 속에 아프리오리한 가능성을 획득함
98 총괄

부록
부록 1 어떤 내용을 ‘사태’로 파악하는 것과 개체성의 근원. 시간의 양상과 판단의 양상
부록 2 개연성에 관한 주장의 명증성. 흄의 파악에 대한 비판
후설 연보
후설의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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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에드문트 후설,이종훈
후설은 1859년 오스트리아에서 유대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20세기 독일과 프랑스 철학에 큰 영향을 미친 현상학의 창시자로서 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와 더불어 현대사상의 원류라 할 수 있다. 1876년부터 1882년 사이에 라이프치히대학교와 베를린대학교에서 철학과 수학, 물리학 등을 공부했고, 1883년 변수계산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884년 빈대학교에서 브렌타노 교수에게 철학강의를 듣고 기술심리학의 방법으로 수학을 정초하기 시작했다. 1887년 할레대학교에서 교수자격논문「수 개념에 관하여」가 통과되었으며 1901년까지 할레대학교에서 강사로 재직했다. 1900년 제1주저인『논리연구』가 출간되어 당시 철학계에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확고한 지위도 얻었다. 많은 연구 서클의 결성으로 이어진 후설 현상학에 대한 관심은 곧『철학과 현상학적 탐구연보』의 간행으로 이어졌으며, 1913년 제2주저인『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제1권을 발표해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를 형성했다. 1916년 신칸트학파의 거두 리케르트의 후임으로 프라이부르크대학교 정교수로 초빙되어 1928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재직했다.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와 나치의 권력장악은 유대인 후설에게 커다란 시련이었으나, 지칠 줄 모르는 연구활동으로 저술작업과 학문보급에 힘썼다.
주저로『유럽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데카르트적 성찰』『시간의식』『제일철학 1·2』 등이 있다. 후설 현상학은 하이데거와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등의 철학은 물론 가다머와 리쾨르의 해석학, 인가르덴의 미학, 카시러의 문화철학, 마르쿠제와 하버마스 등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데리다, 푸코, 리오타르 등 탈현대 철학과 프루스트, 조이스, 울프 등의 모더니즘 문학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후설은 1859년 오스트리아에서 유대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20세기 독일과 프랑스 철학에 큰 영향을 미친 현상학의 창시자로서 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와 더불어 현대사상의 원류라 할 수 있다. 1876년부터 1882년 사이에 라이프치히대학교와 베를린대학교에서 철학과 수학, 물리학 등을 공부했고, 1883년 변수계산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884년 빈대학교에서 브렌타노 교수에게 철학강의를 듣고 기술심리학의 방법으로 수학을 정초하기 시작했다. 1887년 할레대학교에서 교수자격논문「수 개념에 관하여」가 통과되었으며 1901년까지 할레대학교에서 강사로 재직했다. 1900년 제1주저인『논리연구』가 출간되어 당시 철학계에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확고한 지위도 얻었다. 많은 연구 서클의 결성으로 이어진 후설 현상학에 대한 관심은 곧『철학과 현상학적 탐구연보』의 간행으로 이어졌으며, 1913년 제2주저인『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제1권을 발표해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를 형성했다. 1916년 신칸트학파의 거두 리케르트의 후임으로 프라이부르크대학교 정교수로 초빙되어 1928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재직했다.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와 나치의 권력장악은 유대인 후설에게 커다란 시련이었으나, 지칠 줄 모르는 연구활동으로 저술작업과 학문보급에 힘썼다.
주저로『유럽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데카르트적 성찰』『시간의식』『제일철학 1·2』 등이 있다. 후설 현상학은 하이데거와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등의 철학은 물론 가다머와 리쾨르의 해석학, 인가르덴의 미학, 카시러의 문화철학, 마르쿠제와 하버마스 등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데리다, 푸코, 리오타르 등 탈현대 철학과 프루스트, 조이스, 울프 등의 모더니즘 문학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