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 선정 ‘최고의 고전 번역서’로 꼽혔으며 많은 독자들이 그 가치를 인정했던 동양고전연구회의 『논어』(개정판)를 비롯해 『맹자』, 『대학』, 『중용』의 사서가 민음사에서 완역 출간되었다. 12인의 학자들이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금의 주석서를 검토하고 정확한 현대어로 옮긴 역작이다. 기원전 6세기경,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 전 세계에서 대두한 인문 정신의 여명기에 지중해 연안의 아테네에서 소크라테스가, 히말라야의 산기슭에서 고타마 싯다르타가, 그리고 태산과 황하의 부근에서 공자가 등장해 위대한 철학적 전통을 열었다. 이후 유학의 경전으로 성립한 사서는 동아시아 정치·사회·문화의 근간을 이루었으며 시대가 변화할 때마다 인간의 문제에 새롭게 답하며 세계인의 애독서로 자리 잡았다. 역사가 흐를수록 번역과 해석 또한 방대해진 가운데, 500년의 한국 번역사에서 축적된 연구를 종합한 성과이자 고전 읽기를 시작하는 누구나 믿고 손에 잡을 만한 바른 번역(定譯)으로서 동양고전연구회의 사서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