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나 맞지 않으면 다행이지

이지원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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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743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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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7/01
Pages/Weight/Size 113*188*20mm
ISBN 9788937433122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헬조선’을 향한 무차별 헐뜯기
혹은 꼰대 되기 싫은 어른의 참신한 자기반성

“이 책은 이웃의 부조리와 사치를 비꼬면서, 이에 동참하는 소시민적 자신
또한 희화화의 대상으로 삼는 재치를 보여 준다.” -만화가 이자혜(웹툰 「미지의 세계」의 작가)

뉴타운 월세 아파트 주민이자 두 아이의 아빠이며 (개저씨가 되기 싫은) 아저씨 입문자 이지원의 산문집. 그래픽디자인 분야에서 몇 권의 번역서와 저서를 내놓으며 차근차근 애독자를 확보해 가는 디자이너 이지원의 본격적인 에세이스트 기질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최신 기기를 사들이기 빠듯하지만 논어답터로 살 자신은 없어 레이트어답터에 만족하고, 자작나무 오솔길을 걸을 여유는 진작에 포기하는 대신 재정비 촉진 지구를 걸으며 경전철 공사 현장을 유유히 둘러보기 즐기는 저자는 마치 한때는 타고난 턱과 송곳니를 자랑하던 육식 야생동물이었으나 이제는 삭막한 도시 환경에 완벽 적응한 우리의 이웃 생물 ‘길냥이’를 상기시킨다.(유연하고 시큰둥하며 느긋한 데다 알고 보면 속 깊다.)

나이 마흔에 접어든 젊은 중년 이지원은 하루에도 열댓 번씩 솟구치는 분노를 경험한다. 갑자기 땅에서 솟아나 제 용건만 묻고 사람을 놀래고 가는 아줌마나 마트 카트에 아들내미를 태우고 황홀한 드리프트를 구사하는 아저씨, 대형 마트에서 파는 물이 빠지지 않는 플라스틱 비누각과 24시간 편의점에서 구입했으나 원하는 대로 뜯어지지 않는 과자 봉지 등에 시달린다. 이웃의 배려나 제작자의 양심, 자족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선뜻 추천하기 힘든 책이다. 저자의 말마따나 “전혀 힐링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익히 들어 온 허망한 허공 비난 대신 제 살 깎아먹기를 통한 자기반성(인분 교수를 들어 교수의 ‘철밥통 근성’을 욕하는 저자 역시 현재 대학교 조교수로 재직 중), 충고이기는 하나 배꼽 빠지게 웃긴 볼멘소리 등에서 꽤 신선한 감정 순화를 체험하게 된다. 한편 본문 꼭지마다 수록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최진영의 삽화는 뛰어난 독해력과 참신한 표현력으로 책의 매력을 한층 부각한다.
Contents
어느 카드 회사의 근성
어느 카드 회사의 음모
미국인과 잔디
미국인과 잔디2
부주의한 까마귀 주의
나만 괴롭혀
소통의 창구
슈퍼 마리오와의 조우
미래인과 청소 로봇
개선된 것처럼
음모와 망상
구원은 없다
빛과 그림자
안 되는 걸까
오리의 승리
회의의 기술
현실
초현실
반대 인정
하나도 못 알아들음
불안하지 않아서 불안하네요
비용과 무게의 상관관계
동전을 던지는 이유
비흡연자의 소일거리
욕망이라는 이름의 택시
과자 봉지를 뜯는 세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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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Author
이지원
그래픽디자이너.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칼아츠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홍디자인’, ‘크리스핀 포터+보거스키Crispin Porter & Bogusky’에서 일했고, 버지니아 올드도미니언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디자인 담론 커뮤니티 ‘디자인읽기’ 필진, ‘디자인말하기’ 패널로 활동 중이다. 『그래픽 디자인 이론 : 그 사상의 흐름』(2009)과 『그래픽 디자인 들여다보기 3』(2010)을 번역했고, 〈아이eye〉, ‘디자인 옵서버design observer’, 〈지콜론〉, 〈디플러스〉, 〈CA〉, 〈ㅎ〉 등의 다양한 잡지 및 소식지에 기고했다.

〈내일은 옵치왕〉 유튜브 스트리머
『명치나 맞지 않으면 다행이지』 민음사, 2016
『디자이너의 곱지 않은 시선』 지콜론북, 2013
그래픽디자이너.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칼아츠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홍디자인’, ‘크리스핀 포터+보거스키Crispin Porter & Bogusky’에서 일했고, 버지니아 올드도미니언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디자인 담론 커뮤니티 ‘디자인읽기’ 필진, ‘디자인말하기’ 패널로 활동 중이다. 『그래픽 디자인 이론 : 그 사상의 흐름』(2009)과 『그래픽 디자인 들여다보기 3』(2010)을 번역했고, 〈아이eye〉, ‘디자인 옵서버design observer’, 〈지콜론〉, 〈디플러스〉, 〈CA〉, 〈ㅎ〉 등의 다양한 잡지 및 소식지에 기고했다.

〈내일은 옵치왕〉 유튜브 스트리머
『명치나 맞지 않으면 다행이지』 민음사, 2016
『디자이너의 곱지 않은 시선』 지콜론북,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