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의 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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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6/13
Pages/Weight/Size 125*210*30mm
ISBN 9788937433078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육체를 벗어나 극장이자 배우이자 관객으로 누리는 자유
보르헤스가 보여 주는 영감의 원천, 밤의 예술인 꿈의 세계


하나의 도서관에 필적할 만큼 방대한 지식을 머리에 담고 하나의 우주에 비견할 만큼 분방한 상상을 가슴에 품은 ‘우리 시대의 사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그가 직접 고른 동서고금의 전승과 다양한 문헌에 기록된 몽환적인 꿈의 영상들이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보르헤스가 편찬한 책 가운데에서도 특히 그 아름다움과 환상성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꿈 이야기』는 수메르 신화에서부터 창세기, 북유럽 전승, 프랑스 왕정, 아르메니아의 역사, 중국의 기서, 나아가 보르헤스 개인의 단상까지 망라하며 온 세상에 편만한 꿈들의 화첩을 그려 낸다.
한밤중 홀로 읽을 때 가장 아름다운 책. 오늘 밤 당신의 꿈속을 찾을지도 모를 기괴하고 신비하고 매혹적인 페이지 너머의 풍경을 만난다.
Contents
서문

길가메시 이야기
보옥의 끝없는 꿈
하느님이 야곱의 아들인 요셉이 나아갈 길을,
그리고 이를 통하여 이스라엘이 나아갈 길을
인도하시다
요셉과, 왕에게 술잔을 바치는 시종장과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
요셉이 파라오의 꿈을 풀다
하느님이 꿈을 통해
당신의 종들에게 말씀하시다
다니엘과 느부갓네살 왕의 꿈
모르드개의 꿈
아비멜렉의 꿈
야곱의 꿈
솔로몬의 꿈
꿈의 공허함에 대하여
절제에 대하여
예언적인 환상
동시에 꾼 꿈
요셉의 꿈에 나타난 주님의 천사
케시 이야기
제우스에서 비롯된 꿈들
두 개의 문
페넬로페의 꿈
3월 15일
카프리 섬에서 카이사르가
루시우스 마밀리우스 투리누스에게 쓴
서한 형식의 일기
근친상간
스키피오의 꿈
꿈은 어디에서 오며 그 결과는 어떠한가
카프리 섬에서 카이사르가
루시우스 마밀리우스 투리누스에게 쓴
서한 형식의 일기
잘못된 해몽
소소한 꿈
증거
일상의 꿈
꿈의 본성에 대하여
꿈이란 무엇인가
악몽
꿈에 대하여
유서 깊은 능력
캐드먼
구별하는 것이 맞다
병든 기사의 마지막 방문
공자가 자신의 죽음을 꿈꾸다
암사슴
이런 일은 비일비재해
이의 제기는 없다
조국에 대한 꿈
탑에 머무르던 시골 귀족이 꿈을 꾸다
예의
꿈은 살아 있다
울리카
「밤의 가스파르」의 환상에 대한 세 번째 책
준비하면서
나와 또 다른 나 사이에
이렇게 엄청난 차이가 있다니!
영혼을 살찌우기 위해 하느님께서 사용하신 길
재상의 꿈
알론소 키하노가 꿈을 꾸다
대통령의 죽음
착한 점원
풍월보감(風月寶鑑)
멜라니아의 꿈
최후의 심판에 대한 꿈 혹은 해골에 대한 꿈
꿈과 운명의 신
영혼, 꿈, 현실
경멸해도 좋은 직업은 없다
지옥 5
비몽사몽
피란델리아나
파리 시민의 꿈
콜리지의 꿈
아스티아게스의 꿈들
낭만적인 삶
빵을 둘러싼 쟁탈전
들어오시게!
꿈과 꿈 사이에서
알라의 미소
꿈을 꾼 사람
장자의 꿈
사르미엔토의 꿈
루치아노의 꿈
그림자 옷을 덧씌우네!
왕의 꿈
꿈의 호랑이
사원, 도시, 전형, 꿈
속담과 민요
기타
꿈속에서 들려온 목소리
달랑베르의 꿈

마카리오의 꿈
의식할 수 있는 것과 의식할 수 없는 것
에르의 꿈
씨실
프랑스 왕의 기상(起狀)
라그나록
죽기, 잠자기 혹은 꿈꾸기
꿈을 꾸다(Sonar)
두 명의 기사
그 당시에
적의 일화
진실인가? 거짓인가?
석유의 꿈
그림자
십자가의 꿈
타만 쇼드
감춰 놓은 사슴
페드로 엔리케스 우레냐의 꿈
꿈을 꾼 두 사람의 이야기
훌리오 플로로에게
세상의 장미
신학
꿈의 해석

선생의 귀환
선언
1958년 5월 12일

설명
Author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남진희
1899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1919년 스페인으로 이주, 전위 문예 운동인 ‘최후주의’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한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돌아와 각종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며, 1931년 비오이 카사레스, 빅토리아 오캄포 등과 함께 문예지 [수르]를 창간, 아르헨티나 문단에 새로운 물결을 가져왔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현대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헨리 제임스처럼 거의 정규적인 교육과는 거리가 먼 성장기를 보냈다. 대신 그는 역시 헨리 제임스와 마찬가지로 영국계인 외할머니와 가정교사인 팅크 양으로부터 영어를 배우는 등 개인 교수를 통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았다. 그는 이미 일곱살에 영어로 『그리스 신화』 요약을 썼고, 여덟 살에는 『돈키호테』를 읽고 영감을 받아 「치명적인 모자의 챙」이라는 단편 소설을 썼으며 오스카 와일드의 영어 단편 「행복한 왕자」를 스페인어로 번역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작가인 보르헤스는 라틴아메리카의 '마술적 사실주의'를 꽃피웠으며, '제 2세대' 라틴아메리카 예술가들이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보르헤스는 라틴아메리카를 벗어나 프랑스의 신소설가들을 비롯 존 바스, 존 허크스, 도널드 바셀미 등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반사실주의 세대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경험과 상상의 세계는 문제를 야기하거나 깜짝 놀라게 하는 점에서 사무엘 베게트에 버금간다.

한편 아버지의 죽음과 본인의 큰 부상을 겪은 후 보르헤스는 재활 과정에서 새로운 형식의 단편 소설들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그 독창적인 문학 세계로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그는 이후 많은 소설집과 시집, 평론집을 발표하며 문학의 본질과 형이상학적 주제들에 천착한다.

보르헤스는 1938년 어두운 계단에서 사고로 머리를 다쳐, 이로 인한 패혈증 때문에 큰 고통을 겪었다. 단편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라는 단편은 자신의 맑은 정신과 판단력을 잃었다는 두려움을 달래기 위해 쓴 작품이다. 1937년부터 근무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 도서관에서 1946년 대통령으로 집권한 후안 페론을 비판하여 해고된 그는 페론 정권 붕괴 이후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관장으로 취임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1950년대 중반 보르헤스는 그의 아버지처럼 시력 약화 증세로 거의 실명 상태가 되었다. 보르헤스는 홀어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어머니는 그에게 글도 읽어주고 창작 활동도 도와주었다. 보르헤스는 예순여섯 살에 어릴 적 친구였던 여성과 처음으로 결혼하지만 3년 만에 헤어졌다. 그리고 숨지기 몇 주 전에 자신의 제자이자 비서인 여성과 재혼했다. 보르헤스는 앞을 못 보면서도 강의를 하러 세계 곳곳을 여행했다. 또 20세기의 매우 영향력 있는 국제적 명성도 날로 높아만 갔다.

1980년에는 세르반테스 상, 1956년에는 아르헨티나 국민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67년 66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어린 시절 친구인 엘사 미얀과 결혼했으나 3년 만에 이혼, 1986년 개인 비서인 마리아 코다마와 결혼한 뒤 그해 6월 14일 제네바에서 사망했다.

보르헤스의 업적은 일관성과 가능성에 의해 어색해진 소설의 편협한 박진감을, 환상이 섞인 보다 광범위한 마음의 작용으로 대체시키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상상력은 납득할 수 없는 것에도 형태를 만들어준다. 이야기꾼의 책략을 흔쾌히 받아들인 보르헤스는 하나의 일관된 이중 초점을 유지해 가면서, 언어와 독서에서 세계를 반영할 때 나타나는 역설과 함께 경험도 반영한다.
1899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1919년 스페인으로 이주, 전위 문예 운동인 ‘최후주의’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한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돌아와 각종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며, 1931년 비오이 카사레스, 빅토리아 오캄포 등과 함께 문예지 [수르]를 창간, 아르헨티나 문단에 새로운 물결을 가져왔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현대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헨리 제임스처럼 거의 정규적인 교육과는 거리가 먼 성장기를 보냈다. 대신 그는 역시 헨리 제임스와 마찬가지로 영국계인 외할머니와 가정교사인 팅크 양으로부터 영어를 배우는 등 개인 교수를 통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았다. 그는 이미 일곱살에 영어로 『그리스 신화』 요약을 썼고, 여덟 살에는 『돈키호테』를 읽고 영감을 받아 「치명적인 모자의 챙」이라는 단편 소설을 썼으며 오스카 와일드의 영어 단편 「행복한 왕자」를 스페인어로 번역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작가인 보르헤스는 라틴아메리카의 '마술적 사실주의'를 꽃피웠으며, '제 2세대' 라틴아메리카 예술가들이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보르헤스는 라틴아메리카를 벗어나 프랑스의 신소설가들을 비롯 존 바스, 존 허크스, 도널드 바셀미 등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반사실주의 세대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경험과 상상의 세계는 문제를 야기하거나 깜짝 놀라게 하는 점에서 사무엘 베게트에 버금간다.

한편 아버지의 죽음과 본인의 큰 부상을 겪은 후 보르헤스는 재활 과정에서 새로운 형식의 단편 소설들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그 독창적인 문학 세계로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그는 이후 많은 소설집과 시집, 평론집을 발표하며 문학의 본질과 형이상학적 주제들에 천착한다.

보르헤스는 1938년 어두운 계단에서 사고로 머리를 다쳐, 이로 인한 패혈증 때문에 큰 고통을 겪었다. 단편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라는 단편은 자신의 맑은 정신과 판단력을 잃었다는 두려움을 달래기 위해 쓴 작품이다. 1937년부터 근무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 도서관에서 1946년 대통령으로 집권한 후안 페론을 비판하여 해고된 그는 페론 정권 붕괴 이후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관장으로 취임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1950년대 중반 보르헤스는 그의 아버지처럼 시력 약화 증세로 거의 실명 상태가 되었다. 보르헤스는 홀어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어머니는 그에게 글도 읽어주고 창작 활동도 도와주었다. 보르헤스는 예순여섯 살에 어릴 적 친구였던 여성과 처음으로 결혼하지만 3년 만에 헤어졌다. 그리고 숨지기 몇 주 전에 자신의 제자이자 비서인 여성과 재혼했다. 보르헤스는 앞을 못 보면서도 강의를 하러 세계 곳곳을 여행했다. 또 20세기의 매우 영향력 있는 국제적 명성도 날로 높아만 갔다.

1980년에는 세르반테스 상, 1956년에는 아르헨티나 국민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67년 66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어린 시절 친구인 엘사 미얀과 결혼했으나 3년 만에 이혼, 1986년 개인 비서인 마리아 코다마와 결혼한 뒤 그해 6월 14일 제네바에서 사망했다.

보르헤스의 업적은 일관성과 가능성에 의해 어색해진 소설의 편협한 박진감을, 환상이 섞인 보다 광범위한 마음의 작용으로 대체시키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상상력은 납득할 수 없는 것에도 형태를 만들어준다. 이야기꾼의 책략을 흔쾌히 받아들인 보르헤스는 하나의 일관된 이중 초점을 유지해 가면서, 언어와 독서에서 세계를 반영할 때 나타나는 역설과 함께 경험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