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의 요새

성폭력, 책임,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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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25
Pages/Weight/Size 145*215*22mm
ISBN 9788937427459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모든 차별과 폭력은 '교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혐오와 수치심』, 『타인에 대한 연민』 등 약자와 차별에 대한 섬세하고 예리한 통찰로 국내에서도 반향이 컸던 세계적인 석학 마사 너스바움이 성희롱과 권력 남용의 관계를 분석한 『교만의 요새』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법철학자 마사 너스바움은 모든 차별과 폭력이 ‘교만’에서 비롯된 것이며, 오랜 시간 외면하고 은폐해 온 성범죄의 기저에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권력을 비호해 온 법과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투 운동과 피해자들의 공개적인 수사 요청 등으로 이전보다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경청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지만, 법적 보호 장치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존 스튜어트 밀이 『여성의 종속』에서 밝힌, 남성들이 여성을 자발적인 노예로 만드는 방식부터 여성의 참정권 운동을 펼쳤던 엘리자베스 스탠튼의 연설, 포르노 산업에 전면으로 반대한 급진적 페미니스트 철학자 안드레아 드워킨에 이르기까지 여성이 대상화되고 착취되어 온 역사를 짚으며, 너스바움은 성범죄는 여성의 ‘대상화’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여성을 객체로 전락시키고 지배할 수 있다는 남성 지배 권력의 믿음은 타인을, 특히 여성을 온전히 실재하는 존재로 받아들이지 않는 교만에 빠지게 만들어 “평등한 존중이나 온전한 자율성을 부정”하는 일상에서 ‘젠더적 교만’을 가진 남성을 길러내고 있다. 1부에서는 ‘대상화’와 ‘교만’이 왜 성희롱의 근원인지 파헤치고, 2부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왜 법적 절차가 중요한지를 밝히며, 3부에서는 법조계, 예술계, 스포츠계에서 교만과 성희롱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살핀다.
Contents
서문 9

1부 투쟁의 현장들 25

1장 대상화 ? 사람을 물건으로 대하기 27
2장 지배라는 악덕 ? 교만과 탐욕 55
3장 피해자 의식의 악덕 ? 분노의 약점 87

2부 문제를 직면하기 시작한 법 113

소송의 영역 115
4장 성폭행에 대한 책임의 의무 ? 간략한 법률사 125
5장 교만한 남성들의 직장 속 여성들 ? 성차별적 성희롱 155

인터루드 201

3부 저항하는 요새들: 사법부, 예술, 스포츠 219

6장 교만과 특권 ? 연방 사법부 229
7장 나르시시즘과 처벌 면제 ? 공연 예술 263
8장 남성성과 부패 ? 병든 대학 스포츠 세계 317

결론 375

감사의 말 393
주(註) 399
Author
마사 너스바움,박선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식인이자 2014년 인터넷(영어)에서 가장 많이 인용, 검색, 링크된 사상가 22위에 선정되었다. 법철학자, 정치철학자, 윤리학자, 고전학자, 여성학자로서 [포린 폴리시]가 선정한 ‘세계 100대 지성’에 두 차례(2005, 2008년)나 뽑힌 석학이다. 시카고대학교 로스쿨과 철학과의 법학·윤리학 석좌교수이며, 고전학과, 신학과, 정치학과에도 소속된 교수다. 미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비교헌법센터를 설립하였으며 인권프로그램 위원이었다. 유엔대학 직속 세계개발경제연구소 자문위원으로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아 센과 함께 UN인간개발지수(HDI)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뉴욕대학교에서 연극학과 서양고전학을 공부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고전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고대 그리스·로마 철학, 정치철학, 페미니즘, 윤리학에 관심을 갖고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저서들을 발표하여 매번 화제가 되고 있다. 저서로 『혐오와 수치심』, 『타인에 대한 연민』, 『시적 정의』, 『정치적 감정』, 『선의 연약함』 등이 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식인이자 2014년 인터넷(영어)에서 가장 많이 인용, 검색, 링크된 사상가 22위에 선정되었다. 법철학자, 정치철학자, 윤리학자, 고전학자, 여성학자로서 [포린 폴리시]가 선정한 ‘세계 100대 지성’에 두 차례(2005, 2008년)나 뽑힌 석학이다. 시카고대학교 로스쿨과 철학과의 법학·윤리학 석좌교수이며, 고전학과, 신학과, 정치학과에도 소속된 교수다. 미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비교헌법센터를 설립하였으며 인권프로그램 위원이었다. 유엔대학 직속 세계개발경제연구소 자문위원으로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아 센과 함께 UN인간개발지수(HDI)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뉴욕대학교에서 연극학과 서양고전학을 공부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고전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고대 그리스·로마 철학, 정치철학, 페미니즘, 윤리학에 관심을 갖고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저서들을 발표하여 매번 화제가 되고 있다. 저서로 『혐오와 수치심』, 『타인에 대한 연민』, 『시적 정의』, 『정치적 감정』, 『선의 연약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