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

사유와 삶의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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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11/20
Pages/Weight/Size 154*224*30mm
ISBN 9788937426728
Categories 인문 > 한국철학
Description
온몸으로 인식하고, 온몸으로 성찰하고
온몸으로 시험하고, 온몸으로 실천한다.


『선비』에는 시대를 초월하여 창조적인 지성으로 활용될 선비정신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물아일체의 자연관 속에서 ‘참자아의 완성과 타자의 성취’를 목표로 하며 만민과 만물을 자신의 품 안에 깊이 아우르는 우주적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한 사람들, 자신을 맑게 비우면서도 타자를 외면하지 않고 껴안아 상생, 상호 발전하는 도덕 사회의 이상 실현을 위해 온몸으로 노력한 사람들이 바로 선비였다. 사람이 발을 딛고 있는 현실에서 진리를 구하는 이러한 선비정신은 어려운 문자 속에 갇힌 고답적인 원리가 아니라 일상에서 추구하고 행해야 할 사람됨의 길이자 삶의 이치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선비의 사상적 배경과 그들이 실천하고자 했던 덕목들을 하나하나 풀어 나가면서 역사 속에 잊혀 가는 오롯한 ‘선비’의 모본을 생생히 재현한다.

이 책이 모델로 하는 선비의 세계는 성리학상의 것으로 바로 퇴계 이황 선생이며 그 배경은 사서오경이다. 선비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황은 '오직 진리와 도의에 입각하여 자아를 확립하고 완성하려 했던 사람이 진정 선비다.'라는 답을 내린다. 이러한 입장에서 그의 학문은 인간의 본질을 규명하고 자신의 삶 속에서 온몸으로 실현하려는 인간학이자, 이의 연장선상에서 궁극적으로 사회의 인간화를 추구하는 사회철학이었다. 선비정신이 오늘날까지 창조적인 지성으로 활용될 수 있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선비가 인간과 사회에 보여 준 진지한 사색과 ‘참자아의 완성과 타자의 성취’의 정신은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매화처럼 강인하고 학처럼 고고했던 그들의 정신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삶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Contents
책머리에
선비와 오늘

1부 자연
1장 자연과 문명
2장 만물의 요람
_유기체로서의 자연 / 생성론적 사유
3장 자연의 섭리
_형이상학의 충동 / 우주적 생명정신 / 사물의 본성
4장 자연의 생성태
_원형이정 / 음양오행

2부 인간
1장 우주적 좌표 의식
_인간학적 문제의식 / 우주적 대아의 이념 / 순리의 정신 / 법자연의 문화
2장 인간의 본질
_도덕생명 / 선악의 문제 / 도덕성 관념의 약점
3장 생명애의 이념
_생명적 사랑 / 측은지심 / 물아일체의 지평 / 사랑과 공경 / 충서의 정신 / 사랑과 의로움과 예 와 지혜
4장 의로움의 정신
_인간의 본질가치 / 가치 합리적 정신 / 정명의 정신 / 권도 / 예와의 관계
5장 예의 정신
_예의 인간학 / 꾸밈의 도덕 / 사회 규범 / 철학적 의미 / 종교적 의미 / 미학적 의미 / 예의 문 제점과 폐단 / 예의 현재적 의의
6장 앎의 추구
_궁리의 정신 / 삶의 의미 추구 / 지적 스케이팅의 거부 / 궁리 정신의 한계

3부 사회
1장 사회의 형이상학
2장 개인과 사회
3장 도덕사회의 이상
4장 불평등 속의 조화 이념
5장 사회사상의 약점과 한계
_도덕사회관의 약점 / 분별과 조화의 갈등

4부 죽음과 삶
1장 생사 화해 및 불멸 의식
_삶을 추동하는 죽음 / 생사의 요람으로서의 자연 / 사물관상 생사 화해의 의식 / 죽음과 도덕적 삶 / 오늘날의 혼란
2장 상제례에 내재된 생사 의식
_죽음의 처리 방법 / 인정의 조율 형식 / 생사 혼성의 삶 / 귀신 혼백론 / 오늘날의 상제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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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김기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방문교수(1995~1996), 전북대학교 대학원장(2010~2012)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조선유학의 학파들』(공저, 예문서원, 1996), 『선비』(성균관저술상 수상, 민음사, 2009), 『천작』(서해문집, 2012), 『선비의 수양학』(2015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서해문집, 2014) 등이 있고, 「하서 김인후의 도학과 절의정신」, 「주자서절요를 통해 본 퇴계의 학문정신」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방문교수(1995~1996), 전북대학교 대학원장(2010~2012)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조선유학의 학파들』(공저, 예문서원, 1996), 『선비』(성균관저술상 수상, 민음사, 2009), 『천작』(서해문집, 2012), 『선비의 수양학』(2015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서해문집, 2014) 등이 있고, 「하서 김인후의 도학과 절의정신」, 「주자서절요를 통해 본 퇴계의 학문정신」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