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질서 전환기에 필요한 리더의 자질은 무엇인가
전략적 리더의 정치적 선택과 결정이 미래를 바꾼다
현존하는 외교의 전설 헨리 키신저가 미 대통령 안보보좌관 겸 국무 장관을 지내며 얻은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에 비추어 전후 격동의 시기에 각 사회와 국제 질서를 건설한 세기의 리더 6인의 리더십을 살핀 『리더십』이 (주)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2023년 5월 만 100세(1923년생)를 맞이한 키신저는 현존 인물 가운데 국제 관계와 관련해 가장 권위 있으며 고급 정보에 근접한 혹은 그것을 생산했을 인물로 여겨진다. 그는 책에 등장하는 아데나워, 드골, 닉슨, 사다트, 리콴유, 대처가 각국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기에 그들과 교류하였고, 이들의 리더십 속에서 공통적인 자질을 보았다. 자기 사회를 둘러싼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 현재를 관리하고 미래를 만들 전략을 고완하는 수완, 숭고한 목표를 두고 사회를 움직이는 솜씨, 결점을 신속히 보완하는 태도 등이다.
세계대전을 두 번 거치며 새로운 국제 질서가 형성되던 시기에 저마다 자국의 발전에 헌신한 여섯 명의 리더십을 살펴보는 이 책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축 그리고 불변의 가치와 리더를 따르는 사람들의 열망을 잇는 축이 만나는 지점에 리더가 있다고 말한다. 사회의 행복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사회는 어디에서부터 붕괴하는가? 과거의 유산 중 무엇을 보존해야 하고 무엇을 바꾸거나 버려야 하는가? 가치와 제도가 의미를 잃고 무엇이 좋은 미래인지에 관해 논쟁이 벌어지는 전환기에 가장 중요해지는 리더십을 위해 생각해야 할 질문들은 오늘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Contents
서론 역사에서 찾은 리더십 … 9
리더십의 축|리더십 결정의 본질|저마다 다른 맥락 속 리더 6인|리더십의 전형: 정치인과 예언자|역사 속 개인
1 콘라트 아데나워: 겸손의 전략 … 26
개혁의 필요|생애 초기부터 국내 망명까지|리더십에 이르는 길|공공질서 회복과 총리 취임|새로운 국가 정체성으로 가는 길|소련의 위협과 재무장|벗어날 수 없는 과거: 유대인에 대한 배상|두 번의 위기: 수에즈와 베를린|아데나워와 나눈 세 번의 대화|1957년 10월|1961년 5월, 유연 대응|1962년 2월, 케네디와 아데나워|독일 통일, 괴로운 기다림|마지막 대화|아데나워식 전통
2 샤를 드골: 의지의 전략 … 84
우연한 만남|여정의 시작|행보의 기원과 목표|프랑스 역사 속 드골|드골과 2차세계대전|북아프리카 분쟁|정치권력의 획득|모스크바 방문|드골과 임시정부|황야|인도차이나에서 겪은 실패와 중동에서 겪은 좌절|알제리와 드골의 귀환|제5공화국|알제리 분쟁의 종식|프랑스 정책의 열쇠가 된 독일: 드골과 아데나워|드골과 대서양 동맹|핵 관리국|유연 대응과 핵전략|동맹이 무엇인가|대통령 임기의 마무리|드골이 보인 정치력의 본질|드골과 처칠|신비 너머
3 리처드 닉슨: 평형의 전략 … 176
닉슨이 등장한 시기의 세계|뜻밖의 제안|닉슨 백악관의 안보 관련 의사 결정|닉슨의 세계관|외교와 연계|유럽 방문|베트남전쟁과 그 결과|강대국 외교와 군비 통제|소련으로부터 이민|중국 수교|혼란 속 중동|1973년 중동전쟁|휴전의 외교|중동의 평화 교섭 과정|방글라데시와 맞물린 냉전|닉슨과 미국의 위기
4 안와르 사다트: 초월의 전략 … 274
사다트의 특별한 자질|역사의 영향|초기 생애|옥중 사색|이집트 독립|혁명의 대변자|나세르와 사다트|사다트의 관점|교정 혁명|전략적 인내|1973년 전쟁|메이어와 사다트|타라 궁 회담|제네바에서 철수까지|시리아의 관점|평화를 향한 또 다른 걸음: 시나이 협정 II|예루살렘 방문|평화로 가는 가시밭길|좌초|암살|에필로그: 실현되지 않은 유산
5 리콴유: 우월의 전략 … 368
하버드 방문|소인국에서 온 거인|제국주의 속 유년기|국가의 형성|국민의 형성|“판단은 역사의 몫으로”|경제의 형성|리콴유와 미국|리콴유와 중국|미국과 중국 사이에서|리콴유의 유산|인간 리콴유
6 마거릿 대처: 신념의 전략 … 424
가장 뜻밖의 리더|대처와 영국의 체제|눈앞에 펼쳐진 과제: 1970년대 영국|그랜섬에서 부상하다|리더십 체제|경제개혁가|주권 수호를 위해: 포클랜드 분쟁|홍콩 협상|물려받은 폭력과 대치: 북아일랜드|근본적 진실: “특별한 관계”와 냉전|그레나다 문제|전략적 변화: 동서 교류|쿠웨이트의 주권 수호: 걸프 위기|리더십의 한계: 유럽의 미래와 독일|유럽이라는 영원한 난제|실각|에필로그
결론 리더십의 진화 … 515
귀족주의부터 능력주의까지|냉엄한 현실|흔들리는 능력주의|심층 문해력과 시각 문화|근본 가치|리더십과 세계 질서|리더십의 미래
감사의 말 … 543
주 … 547
찾아보기 … 592
Author
헨리 키신저,서종민
1923년 독일 퓌르트 출생으로 1938년에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가족과 미국으로 건너갔다. 2차세계대전 중 미군으로 복무했으며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 정치학 교수로 일했다. 1969년부터 닉슨 정부와 포드 정부에서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 장관을 지냈으며 1973년에 베트남전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고 1977년에는 미국에서 민간인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았다.
레알폴리티크, 즉 이념보다는 권력관계와 물리적 조건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현실정치의 신봉자로서 통상적 외교 경로를 따르기보다는 이른바 ‘키신저 외교’를 전개했으며 1977년에 국무 장관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미국의 외교정책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소련과 데탕트를 조성하고, 중국 개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파리평화협정을 만들어 베트남전 종식에 이바지하고, 셔틀외교를 전개하며 중동에 평화를 정착시키려고 노력하는 등 실제 외교 업무를 통해 지리적 조건과 정치의 관계를 탐구하는 지정학을 널리 알렸다고 평가받는다.
여러 저서를 통해 국제 관계와 외교정책에 관한 통찰력을 보인 만큼 100세를 바라보는 최근까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일으킨 전쟁 및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같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저서로 『선택의 필요성: 미국 외교 정책 전망(The Necessity for Choice: Prospects of American Foreign Policy)』(1961), 『미국의 외교 정책(American Foreign Policy)』(1969), 『백악관 시절(The White House Years)』(1979) 등이 있다.
1923년 독일 퓌르트 출생으로 1938년에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가족과 미국으로 건너갔다. 2차세계대전 중 미군으로 복무했으며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 정치학 교수로 일했다. 1969년부터 닉슨 정부와 포드 정부에서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 장관을 지냈으며 1973년에 베트남전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고 1977년에는 미국에서 민간인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았다.
레알폴리티크, 즉 이념보다는 권력관계와 물리적 조건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현실정치의 신봉자로서 통상적 외교 경로를 따르기보다는 이른바 ‘키신저 외교’를 전개했으며 1977년에 국무 장관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미국의 외교정책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소련과 데탕트를 조성하고, 중국 개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파리평화협정을 만들어 베트남전 종식에 이바지하고, 셔틀외교를 전개하며 중동에 평화를 정착시키려고 노력하는 등 실제 외교 업무를 통해 지리적 조건과 정치의 관계를 탐구하는 지정학을 널리 알렸다고 평가받는다.
여러 저서를 통해 국제 관계와 외교정책에 관한 통찰력을 보인 만큼 100세를 바라보는 최근까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일으킨 전쟁 및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같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저서로 『선택의 필요성: 미국 외교 정책 전망(The Necessity for Choice: Prospects of American Foreign Policy)』(1961), 『미국의 외교 정책(American Foreign Policy)』(1969), 『백악관 시절(The White House Years)』(197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