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풀어낸 신화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우리나라의 여러 신화 중에서도 건국의 역사를 알려 주는 건국 신화를 담았다. 건국 시조인 단군, 동명, 주몽, 온조, 혁거세, 탈해와 알지, 수로, 왕건을 중심으로 한 나라가 탄생하는 신화의 기원을 알아보고, 그 성격을 설명했다.
또한 영웅이자 위대한 인물로 그려지는 건국 시조들의 특별한 능력에 관한 사실들을 이야기로 풀어냄으로써 재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건국 시조들이 나라를 건국하는 데 도움을 준 조상들과 여인들의 이야기도 함께 엮었다. 해모수와 그를 사랑하는 여인 유화, 남편이 나라를 건국할 수 있게 돕는 소서노와 허왕후, 왕건의 조상 호경, 보육, 작제건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혁거세가 탄생한 우물터인 나정, 그의 무덤인 오릉, 수로왕 탄생 설화의 중심지인 구지봉 등 신화와 관련된 이미지를 삽입하여, 신화가 단순히 문학적 상상력이 담긴 이야기가 아닌 귀중한 역사 자료임을 알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각 시대에 해당하는 유물 등 도판을 추가해 한국 신화를 읽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
더불어 신화를 수록한 《삼국유사》, 《삼국사기》, 《제왕운기》 등의 문헌을 싣고, 원전에 충실한 설명을 바탕으로 신뢰성을 높여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 신화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도록 했다. 우리는 건국 신화를 중심으로 민족의 역사성을 발견하고, 그 안에 민족정신이 깃들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서문 - 건국 신화에는 역사적 사실이 담겨 있다
한 나라의 기원을 보여 주는 건국 신화
제1장 단군 신화와 고조선
단군 신화가 최초로 실린 《삼국유사》
단군은 하늘신의 자손
환웅, 태백산에 신시를 열고
단군의 어머니는 곰
단군의 아버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단군 신화에 나타난 고조선의 성립 과정
단군왕검에 담긴 뜻
유물로 보는 고조선의 모습
문헌에 나타난 고조선 모습
고조선은 어떤 사회였을까?
제2장 동명 신화와 부여
부여란 어떤 나라인가
부여의 건국자는 동명
일광에 감응되어 태어난 동명
또 다른 부여 시조 해모수
해부루와 금와 신화
동명과 해모수
단군 신화와 해모수 신화의 비교
금와왕은 동부여의 토착 세력
해모수의 아내 유화, 금와왕과 만나다
동부여는 과연 동해 바닷가에 있었을까?
부여의 중심지는 송화강 유역
부여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제3장 주몽 신화와 고구려
금석문에 담긴 고구려 사람들의 시조 인식
이규보는 왜 동명왕편을 지었을까
동명왕편의 고구려 시조 인식
햇빛에 감응 받아 태어나는 신이한 출생
비범했던 주몽의 어린 시절
부여를 탈출하여 나라를 세운 주몽
주변 세력을 병합하면서 나라를 키운 능력자
동명 신화를 차용하여 만든 주몽 신화
왜 고구려는 북부여와의 계승성을 강조하는가
지모신이자 농업신으로 추앙받은 유화부인
유리도 신성함을 이어받은 능력자
국내성 천도는 700년 왕업의 첫걸음
제4장 온조 신화와 백제
백제 건국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
온조 시조설
비류가 백제를 건국했다?
온조와 비류 중 누가 백제의 시조인가?
온조 시조설은 언제 형성되었을까
구태 시조설
비류와 온조는 모두 동명의 후예
하남 위례성은 어디인가
제5장 혁거세 신화와 신라
6촌장의 추대를 받아 왕이 된 혁거세
태양의 아들, 혁거세
계룡의 옆구리에서 태어난 알영
신성한 성역, 알천
오릉과 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