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이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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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25
Pages/Weight/Size 140*210*15mm
ISBN 9788936486822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그들은 왜 “완벽하게 공정한 경쟁”을 원할까
‘MZ세대 공정 열풍‘의 이면을 말하다


최근 한국사회를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공정’이다. 특히 취업, 입시 등의 문제에 있어 젊은 세대의 “완벽하게 공정한 경쟁”에 대한 열망은 단순히 기대와 바람이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지배 담론이 되었다. 공정은 제20대 대선의 향방을 결정하는 가장 논쟁적인 이슈였고, 새 정권이 들어선 현재 인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공정은 최우선 가치로 앞세워지고 있고, 동시에 그 의미가 왜곡되어 있기도 하다.

왜 한국 사회는 이렇게까지 ‘공정성’에 집착하게 된 것일까? 한국 사회 공정 담론을 날카롭게 분석해온 김정희원(애리조나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첫 단독 저서 『공정 이후의 세계』가 출간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여성할당제, ‘이대남’ 논란 등 익숙한 사례를 통해 젊은 세대의 공정 요구를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공정이 어떻게 능력주의와 만나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누가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지 치밀하게 분석한다. 공정 담론에 함축된 구조적 맥락과 사상적 배경은 물론 더 나아가 소모적인 공정 논란을 넘어서는 대안적 비전을 제시한다. 획일적인 공정 담론에 피로감을 느껴왔던 사람들, 그리고 혼란스러운 공정 개념에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이들에게 『공정 이후의 세계』는 새로운 시야를 열어젖힐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다른 세계를 그린다는 것

1부 | 공정의 해체와 재구성

1장 | “완벽하게 공정한 경쟁”을 갈망하기까지, 우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공정’이라는 시대정신 / 불안정한 사회, 불안한 청년 / 불안정성에 대한 개별주의적 반격 / 각자도생과 식민화된 삶

2장 | 불공정한 ‘공정성 담론’을 해부하다
나도 인국공 정규직이 될 수 있을까 / 로또취업방지법? / ‘공정’이라는 폐쇄 담론 / 닫힌 세계의 해로움

3장 | “능력주의는 허구”라고 말한다는 것의 의미
시험은 누구에게나 공정하잖아요 / 능력주의의 승자라면 인정합니다 / 마이클 샌델을 넘어서: 구조적 불평등의 문제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주의 비판

4장 | 가진 자들의 사회: ‘공정’에 가려진 차별과 혐오
‘공정’의 이름으로 할당제를 폐지하라 / 백래시와 무지의 결탁 / 능력과 능력주의, 차별의 공모자 / 차별과 혐오를 넘어: 인정의 재분배

2부 | 다시 쓰는 정의론

5장 | 모두를 위한 돌봄: 두려움 없이 연대하는 나 그리고 우리
번아웃이라고 느껴질 때 / 돌봄의 윤리와 관계적 존재론 / 급진적 자기돌봄

6장 | 보편적 정의: 모두가 온전히 평등한 세계
‘자유’라는 이름의 사기극: 무한 경쟁, 제1라운드 / 비교와 선별의 위계: 무한 경쟁, 제2라운드 / 무한 경쟁의 스펙트럼을 넘어서: 모두를 위한 정의

7장 | 정의로운 조직: 모두가 인간답게 일할 수 있는 곳
갑질은 왜 이렇게 흔할까 / 정의로운 조직은 가능하다 / 지속가능한 일, 조직, 그리고 삶

8장 | 변혁정의의 비전: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영원히 지연되는 미래 / 시대와 불화하는 예시의 정치 / 풀뿌리의 힘: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만든다

감사의 글
Author
김정희원
애리조나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한국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디지털 기술을 연구하다 뒤늦게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국을 떠난 지 오래되었으나 2020년부터 국내 활동을 재개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연대와 헌신의 방법론을 모색하는 중이다. 공정과 정의, 불평등과 차별을 핵심 주제로 삼고 있으며, 누구도 낙오되지 않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글을 쓰고 집회에 나간다. 첫번째 세부 전공은 조직 커뮤니케이션으로 조직 구조와 소통, 권력 격차, 조직 공정성, 대안적 조직 운동, 노동과 번아웃 등의 문제를 다룬다. 두번째 세부 전공은 건강 커뮤니케이션으로 건강 불평등, 건강의 사회적 요인, 디지털 헬스의 접근성 등을 주로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에서는 세권의 공저·공역서를 출간했으며, 『공정 이후의 세계』는 첫 단독 저서다.
애리조나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한국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디지털 기술을 연구하다 뒤늦게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국을 떠난 지 오래되었으나 2020년부터 국내 활동을 재개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연대와 헌신의 방법론을 모색하는 중이다. 공정과 정의, 불평등과 차별을 핵심 주제로 삼고 있으며, 누구도 낙오되지 않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글을 쓰고 집회에 나간다. 첫번째 세부 전공은 조직 커뮤니케이션으로 조직 구조와 소통, 권력 격차, 조직 공정성, 대안적 조직 운동, 노동과 번아웃 등의 문제를 다룬다. 두번째 세부 전공은 건강 커뮤니케이션으로 건강 불평등, 건강의 사회적 요인, 디지털 헬스의 접근성 등을 주로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에서는 세권의 공저·공역서를 출간했으며, 『공정 이후의 세계』는 첫 단독 저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