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활동 중인 서양 근대철학의 전문연구자들이 각각 전공한 근대철학자의 미학사상을 집필하여 한데 엮은 책이다. 미학전공자가 아닌 근대철학 전문 연구자들이 철학적 체계 안에서 근대미학에 접근한다는 것에서 철학이라는 범주 안에서의 미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이 부가된다. 또한, 미학의 탄생시점인 근대에 초점을 맞춘 철학연구자들의 연구서로 역사와 철학적 맥락을 모두 갖춘 미학서라는 데 의의가 있다.
미학이라는 이름이 근대에서 발생하였던 예술에 대한 새로운 체험방식과 이해방식에 대한 개념화라는 근대적 단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서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이어서 근대프랑스, 영국, 독일미학을 차례로 다루면서 대표적인 사상가들과 그들의 미학적 견해를 풍부하게 정리하였다. 데카르트의 음악미학, 디드로의 희곡론, 헤겔의 산문시대 이론 등이 추가된 것도 서양근대미학서로서 새롭게 조명해볼 수 있는 토대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