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짜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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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7/23
Pages/Weight/Size 125*200*18mm
ISBN 9788936480431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언론인 손석희, 배우 정우성 추천!
사회를 바꾸는 우리 일터 이야기
‘투명인간’ 노동자의 한숨과 땀방울의 연대기
웃고 울고 분노하는, 가장 진실하고 절실한 울림

웹툰작가, 물류센터 직원, 도축검사원, 번역가, 대리운전기사, 사회복지사, 전업주부, 예능작가, 헤어디자이너, 농부, 건설노동자…… 각자의 노동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수많은 이들. 전국 방방곡곡 다양한 현장에서 땀 흘리는 일흔다섯명의 노동자가 자신에게 익숙한 도구를 잠시 놓고 펜을 들었다. 그리고 각자가 일하며 겪은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어떤 리얼리즘 소설보다 리얼하고, 어떤 시집보다 감동적이며, 어떤 에세이집보다 반짝이는 언어로 가득한 책 『나는 얼마짜리입니까』로 묶였다.

한편당 A4용지 한장 분량의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 담긴 내밀한 사연들은 오래 시선을 붙든다. 화려하거나 미끈한 문장으로 포장되지는 않았지만 페이지를 가득 채운 진심과 진실은 곧바로 감전되듯 와닿는데, 그러면서 독자들은 순식간에 겪어보지 못한 삶의 현장을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이 책은 읽는 이의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을 지녔다. 배우 정우성이 추천사를 통해 말했듯, 각각의 기록은 “존재하되 우리가 그 존재를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직접 쓴 이야기”이다.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경험을 통해 독자들은 평소에 무심코 지나쳐온 ‘일하는’ 얼굴들을 떠올리게 되며 그들이 어떤 기분으로 일터에 나가서 어떤 순간에 웃고 우는지를 짐작해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곧 나의 얼굴, 내가 사랑하는 이의 얼굴과 다르지 않음을 자연스럽게 깨닫는다. 이는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 ‘공생’의 실감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모두가 이 사회를 떠받치고 살아가며, 또한 그렇게 살 수밖에 없다는 ‘공존’의 마음가짐으로 우리를 이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같이 살자”(추천사, 정지아 소설가)는 외침이 먹먹한 동시에 오래도록 따뜻하게 남는 것도 이러한 마음이 가슴 한편에 자리 잡기 때문이다.
Contents
여는글

1부 · 숨은 일터에서 ‘나’를 발견하다

정부가 만드는 투명인간들 | 자활노동자
타투, 이 땅에선 무조건 ‘불법’ | 타투이스트
아프다, 웹툰이, 너무 아프다 | 웹툰 작가
유튜브가 만든 관절염?! | 유튜브 크리에이터
‘노가다’ 없이 세상이 돌아가나요 | 물류센터노동자
미싱은 잘도 도네, 나아지지도 않고 | 봉제노동자
프로축구, 이런 리그도 있다 | 프로축구 4부리그 선수
재미를 위해서는 쉴 틈이 없다 | 게임 엔지니어
모든 희망을 버릴지어다 | 영어 번역가
성매매는 폭력이고 착취일 뿐 | 성매매 경험 당사자
이렇게 지구가 더워지다가는… | 화력발전소노동자
관광객은 돌아왔지만 | 호텔 해고노동자
‘일타강사’ 뒤에 우리가 있다 | 기숙학원노동자
바다가 점점 좁아진다 | 어부
‘농’이 사라진 사회에서 | 농업미생물학자
세금 없이 팔랬더니 사직서를 받고 있네 | 면세점노동자
천원짜리 따뜻한 아침밥 | 대학생협 사무국장
나는 언제부터 내 일터가 부끄러워졌나 | 도축검사원
당신에게 꼭 맞는 책 | 초등학교 사서
어쩌다보니, 농촌 | 귀촌청년

2부 ·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목소리

당당한 10년 차 여성 대리기사 | 대리운전노동자
11년 만에 지하철에 오르며 | 소설가
‘메이드 인 베트남’ 아녜요, 나는 나예요 | 결혼이주여성
애인 있냐는 말에 있다고도 없다고도 못하는 이유 | 성소수자 활동가
지리산 자락 ‘기간제 교장’ 짱구쌤의 티타임 | 초등학교 교장
직접 증명하라고, 직접 증명해보라고 | 비정규직 노동자
‘동료상담’이라는 혁명 | 정신장애 동료상담가
외국인투자기업은 무법지대인가 | 해고 예정 노동자
이주노동자는 노예가 아니다 | 이주노조 활동가
제 의족이 그렇게 무섭나요 | 장애인 노동자
배달라이더의 현실, 들어보실래요? | 배달노동자
돌봄노동자도 돌봄이 필요하다 | 사회복지사
엄마가 아프고 난 후 | 가족돌봄 청년
출퇴근 시간이 짧아질수록 멀어지는 것들 | 장애인 재택근무 노동자
내 나라는 어디인가 | 재일동포 3세
출근하는 딸에게 | 발달장애인 취업지원센터장
탈북민의 지식, 이용할 생각이 없습니까? | 탈북민
행복으로 가득한 농장 | 협동농장 농부

3부 · ‘오늘도 무사히’, 한숨과 땀방울의 연대기

방송 예능국에는 웃음소리가 없다 | 예능작가
종업원이 된 사장님 | 식당노동자
폐지 줍는 일이 주는 위안 | 폐지수집노동자
‘캐디’의 말도 안 되는 공짜노동 | 캐디
시간 약속 좀 잘 지켜주세요 | 헤어디자이너
끝이 없다, 끝이 | 가사노동자
한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 | 한국어 강사
홈쇼핑 콜센터가 믹서기라면 플랫폼업체는 초고속 블렌더였다 | 고객센터 상담노동자
자동차 영업사원도 계급이 있다 | 자동차 영업사원
씨앗이 참 소중해 | 농부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배송할 분? | 택배사 아르바이트
간호조무사 실습생은 병원의 노예 | 간호조무사
팬데믹 때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건 우리 아닐까요 | 여행사 대표
그래도 책을 만드는 이유 | 출판노동자
마봉춘씨, 10년 인연이 어쩜 그렇게 잔인한가요 | 방송작가
밥 하다가 아픈 사람이 없도록 | 학교급식노동자
동네에 책방이 하나쯤 있다는 것 | 동네서점 대표
‘쓸 만한’ 사람이란 누구인가 | 건설노동자

4부 · 권리를 향해 한걸음씩

용균이 엄마가 호소합니다 | 김용균재단 대표
나는 여성 홈리스였다 | 홈리스행동 활동가
특성화고 출신이 현장에서 처음 겪는 일들 | ‘마니또’ 공동운영진
한편의 공연을 기획하면서 | 독립 공연기획자
이 들판에 학교를 세워가자 | 장애인야학 교장
사명감만으로 버티기 힘든 전문직 | 요양보호사
꿈을 먹는다고 배가 부르지는 않다 | 배우
당신이 왜 거기서 나와…? | 시설지원노동자
내가 붉은 조끼를 입는 이유 | 청소노동자
희생이나 헌신이라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 비영리단체 활동가
죽지 않고 맞서는 방법을 찾아서 | 콜센터 상담노동자
잊혀야 하는 존재, 번역가는 번역가다 | 프랑스어 번역가
퇴직자도 ‘노조’가 있다 | 퇴직자노조 활동가
사서 고생하니? 사서라서 고생해요! | 공공도서관 사서
매일매일 주차관리, 내 권리는 어디에 | 주차노동자
대리운전 부르신 분? | 대리운전노조 활동가
‘공연장’과 ‘나이트클럽’ 사이에서 | 인디밴드 멤버
내 퇴직공제금은 어디로 갔나 | 마루노동자
나는 1년 넘게 일해본 적이 없다 | 사회복지사

닫는 글을 대신하여 · “6411번 버스를 아십니까?”?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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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1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