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과 피바디상 수상에 빛나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세계적 스타인 해나 개즈비의 에세이 『차이에서 배워라』가 출간되었다. 순회공연마다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스페셜로도 방영된 코미디 쇼 「나네트」(원제 “Nanette”, 한국어 제목 「해나 개즈비: 나의 이야기」)로 스탠드업 코미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가받는 해나 개즈비는 이 책에서 다양성을 억압하는 세상에 일침을 가하는 신랄한 코미디를 선보이게 된 과정을 회고한다. 전세계를 뒤흔든 해나 개즈비라는 코미디언이 어떻게 자신의 소수자성을 인정하고 차이를 포용하며 새로운 웃음을 발명하게 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개즈비는 자폐, ADHD 진단을 받은 신경다양인이자 젠더퀴어로서 자신이 겪은 트라우마와 수치심을 강렬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이를 농담으로 전환해 예상치 못한 대목에서 분노와 웃음을 이끌어내는 솜씨 또한 유감없이 발휘한다. 젠더 정치, 대중문화, 서양미술사 등 다양한 주제를 가로지르며 웃음의 정치성과 분노의 용법에 대한 치열한 성찰도 담았다. 웃음의 힘을 믿으며 다양성의 가치와 다름을 존중받을 권리에 대해 외치는 이 책은 폭력적인 세상에서 상처 입은 이들이 조각난 삶을 재건하고 자기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줄 것이다.
Contents
옮긴이의 말_해나 개즈비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인 이유
해나 개즈비에게 쏟아진 찬사
들어가며
1장 에필로그_나의 쇼, 「나네트」
2장 탄생신화_개가 되고 싶은 아이
3장 성장기_벽장에 갇힌 시골 레즈비언
4장 방랑의 세월_코미디를 시작하다
5장 롤러코스터를 타다_자기비하의 늪
6장 처음 만나는 자유_진단 이후
7장 수프를 끓이며 떠오른 생각들_수치심을 휘저으며
8장 가닥 모으기_새로운 농담을 발명해야 할 때
9장 여자의 일_젠더퀴어 자폐인의 코미디
10장 나의 이야기_「나네트」의 탄생
프롤로그_드레스가 불편했던 시핀은……
감사의 말
Author
해나 개즈비,노지양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 출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넷플릭스 스페셜 「나네트」(원제 Nanette, 한국어 제목 「해나 개즈비: 나의 이야기」)로 에미상과 피바디상을 받으며 전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TV 쇼 「플리즈 라이크 미」 등 다양한 작품의 시나리오를 쓰고 배우로 출연했으며, 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경력을 바탕으로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서 코미디 아트 투어를 정기적으로 진행했다. ABC, BBC 등의 주요 방송국에서 미술과 코미디를 엮은 다큐멘터리, 라디오 쇼 등의 작가이자 진행자로 활동했다. ADHD, 자폐 진단을 받은 젠더퀴어인 그는 소수자성이야말로 자신의 힘이라 믿으며 자기만의 코미디를 펼치고 있다. 「나네트」 후속작인 「나의 더글러스」 「보디 오브 워크」로 전세계 순회공연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한 우리 시대 스탠드업 코미디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인물이다.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 출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넷플릭스 스페셜 「나네트」(원제 Nanette, 한국어 제목 「해나 개즈비: 나의 이야기」)로 에미상과 피바디상을 받으며 전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TV 쇼 「플리즈 라이크 미」 등 다양한 작품의 시나리오를 쓰고 배우로 출연했으며, 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경력을 바탕으로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서 코미디 아트 투어를 정기적으로 진행했다. ABC, BBC 등의 주요 방송국에서 미술과 코미디를 엮은 다큐멘터리, 라디오 쇼 등의 작가이자 진행자로 활동했다. ADHD, 자폐 진단을 받은 젠더퀴어인 그는 소수자성이야말로 자신의 힘이라 믿으며 자기만의 코미디를 펼치고 있다. 「나네트」 후속작인 「나의 더글러스」 「보디 오브 워크」로 전세계 순회공연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한 우리 시대 스탠드업 코미디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인물이다.